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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등록금 내린 것 맞아?

평균 4.48% 인하… 서울 주요 대학 3% 이하 '찔끔'<br>울산과기대·교원·대신·칼빈대 등 4곳은 오히려 올려<br>평균 등록금 670만원, 국공립·사립 간 322만원 차이


전국 4년제 대학이 올해 등록금을 평균 4.48% 내려 인하하는 생색만 냈다. 울산과학기술대ㆍ한국교원대ㆍ대신대ㆍ칼빈대 등 4개 대학은 오히려 등록금을 인상했다.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9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해 여섯 가지 대학정보를 대학알리미(www.academyinfo.go.kr)를 통해 공시했다. 대상 대학은 186개 4년제 일반대학이다.

공시 내용에 따르면 지난해 대비 등록금 평균 인하율은 4.48%로 정부가 제시한 가이드라인(5%)도 지키지 않았다. 등록금을 내린 대학은 모두 176곳으로 ▦5% 이상 인하 96곳 ▦3∼5% 인하 35곳 ▦0∼3% 인하 45곳 등이다.

울산과학기술대 등 4곳은 등록금을 올렸다. 울산과기대 관계자는 "경영계열보다 등록금 액수가 많은 이공계 학생이 늘어나 오른 것처럼 보일 뿐 실제로는 동결됐다"고 해명했으며 대신대 관계자는 "전체적으로 등록금은 인하했다. 다만 지난해 신설학과 데이터가 누락돼 인상된 것으로 분류됐다"고 설명했다.

모집인원이 많고 등록금도 비싼 연세대와 고려대ㆍ서강대ㆍ성균관대ㆍ이화여대 등 서울시내 주요 대학 상당수는 인하율이 3% 이하였다.



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670만6,000원으로 이 중 국공립대학은 415만원, 사립대학은 737만3,000원이었다. 국공립대와 사립대학의 등록금 차이는 322만3,000원에 달했다.

연간 등록금이 800만원이 넘은 대학은 한국항공대(858만원), 연세대(856만원), 을지대(853만원), 이화여대(845만원), 연세대(원주, 844만원), 한양대(838만원), 추계예대(838만원), 한세대(836만원), 홍익대(세종, 835만원), 성균관대(833만원) 등 24곳으로 지난해의 50곳보다 절반 이상 줄었다.

대학 취업률 반영을 위해 올해 공시에 처음 등장한 1인 창업자 및 프리랜서 현황의 경우 지난 2010년 기준 전국 183개 대학의 대학별 1인 창업자는 평균 3.3명, 프리랜서는 50.1명이었다. 원격강좌는 지난해 기준 186개 대학에서 2,703개를 개설해 평균 14.5개를 운영하고 있었고 이 중 39개 대학 1,731개 강좌에는 군복무자도 참여해 정규학점을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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