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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이통사 AT&T, T-모바일 인수…지각변동 예고
입력2011-03-21 08:29:24
수정
2011.03.21 08:29:24
미국의 2위 무선통신업체인 AT&T가 390억 달러에 4위 업체 T-모바일을 인수하기로 했다. 정부 승인이 떨어질 경우 가입자를 기준으로 AT&T가 1위 업체인 버라이존을 앞서게 된다.
21일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금융위기 이후 최대의 인수합병 건 가운데 하나인 이번 거래가 이루어질 경우 AT&T의 9,550만 계약자와 T-모바일의 3,370만 계약자가 한 업체로부터 서비스를 받게 돼 업계 판도가 달라질 전망이다. 이번 인수는 미국내 무선통신 사업자를 버라이존과 스프린터를 포함한 기존 4개에서 3개로 줄이는 것으로 당국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미 정부 입장에서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심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두 회사가 합쳐지면 소비자 입장에서는 서비스 요금 상승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는 비판적인 시각도 있다. 현재 T-모바일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요금을 내세우고 있지만, 두 회사가 합쳐지면 이들 가입자는 AT&T의 상대적으로 비싼 요금을 이용해야 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한편 AT&T의 랜덜 스테픈슨 최고경영자는 이날 성명에서 “이번 인수는 미국의 장래에 없어서는 안될 인프라를 강화하고 확장하겠다는 약속을 지키고자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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