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교포 골프 유망주 앤서니 김(21ㆍ한국명 김하진ㆍ사진)이 2006 US아마추어퍼블릭링크스골프챔피언십에서 아쉽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앤서니 김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브레머턴의 골드마운틴GC(파72)에서 열린 대회 매치플레이 결승에서 하와이 출신의 케이시 와타부(미국)에 3홀을 남기고 4홀차로 패배,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내년 미국 PGA투어 마스터스 출전권을 아깝게 놓쳤다. 지난해에도 이 대회에 출전해 4강까지 진출했던 앤서니 김은 오는 9월 US아마추어챔피언십에 출전한 뒤 프로로 전향할 계획이다. 13살 때 처음 전국대회를 제패한 앤서니 김은 주니어 시절 4차례나 ‘올 아메리칸’에 뽑히며 빼어난 실력을 과시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미국-영국 아마추어골프 국가 대항전인 제83회 워커컵에 백인이 아닌 선수로는 타이거 우즈(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미국 대표로 출전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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