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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IZ 플러스 영남] 산업근로자의 척추건강법

건강칼럼

살아가면서 누구나 일생에 한 번쯤은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치료를 받아야 할 정도로 허리나 목 또는 어깨부위에 통증을 경험하게 된다. 특히 산업근로자의 경우 이러한 척추디스크질환을 경험하는 빈도가 높다. 환자들이 호소하는 통증이나 증상은 비슷하지만 그 원인은 디스크 문제, 척추뼈 문제, 그리고 근육과 인대 문제 등으로 매우 다양하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잘못된 자세와 나쁜 생활습관 때문이다. 장시간 동일한 자세를 유지하거나 무거운 것을 혼자서 옮기는 것은 허리에 좋지 않다. 바닥에 있는 무거운 물건을 들어올릴 때는 서있는 자세에서 허리만 숙여 들어올리기 보다는 무릎을 굽히고 앉은 자세에서 물건을 최대한 허리 가까이 잡아당긴 다음 다리힘으로 천천히 일어나면 훨씬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다. 높은 곳의 물건을 내릴 때는 반드시 받침대를 딛고 올라서서 상체와 물건의 높이를 비슷하게 맞추어 물건을 상체에 밀착시켜 안고 내리는 것이 허리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무거운 물건을 다른 곳으로 옮길 때는 당기는 것보다 미는 것이 허리에 부담이 적으며, 작업하는 동안에는 허리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동일한 자세로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면 약 5㎏ 무게의 머리를 지탱하는 목뼈는 균형을 잡기 위해 주변 근육이 계속 장시간 긴장상태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목당김, 어깨결림 뿐만 아니라 허리통증까지 유발되는 경우도 있다. 작업도중 틈틈이 잠깐의 여유를 가지고 부드러운 스트레칭으로 온몸을 풀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스트레칭은 목 돌리기, 어깨돌리기, 허리 숙이고 펴기, 몸통 돌리기 등 가벼운 몇 가지 동작만으로도 피로를 해소하고 통증을 예방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작업 도중에 허리를 뜨끔한 다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는데, 이러한 경우 대부분은 인대나 근육이 손상된 것으로, 의학전문용어로는 ‘급성염좌’라고 한다. 급성염좌인 경우에는 우선 안정을 취하고 1~2주일 물리치료 및 약물치료를 받으면 대부분 호전된다. 하지만, 일부의 경우는 디스크 탈출증에 의한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디스크 탈출증의 특징은 주로 한쪽 다리에 증상이 나타나고, 허리를 숙이거나 기침을 하면 통증이 심해진다. 또한 발뒤꿈치만으로 또는 앞발가락만으로 걷기 어렵고 누워서 다리를 들어올리기 어렵다면 디스크 탈출증으로 의심할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척추전문병원을 찾아서 정밀한 영상검사를 통하여 정확한 진단과 함께 적절한 치료를 받아야 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예방일 것이며, 얼굴 피부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가꾸면 나이가 들어서도 탄력있는 피부를 유지할 수 있듯이 인체의 중심인 척추 또한 평소에 바른 자세와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한다면 10년, 아니 20년 뒤에도 건강한 척추를 가지고 활기찬 노년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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