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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갈등 경제부문 확산] 통화스와프가 엔고 초래… 日서도 "수출 발목" 우려



한국 잡으려다 자칫… 日기업들 벌벌 떤다
[한일 갈등 경제부문 확산] 통화스와프가 엔고 초래… 日서도 "수출 발목" 우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후지무라 오사무 일본 관방장관이 독도 사태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압박 카드로 한국과의 통화스와프 중단 가능성을 시사한 가운데 양국 간 통화스와프 중단이 오히려 일본 수출기업의 발목을 잡는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일본 국내에서 제기되고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전자판은 16일 통화스와프 협정이 실제 중단될 경우 외환시장에서 엔화 강세, 원화 약세를 초래해 일본의 수출경기에 악재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신문은 지난해 10월 한일 스와프협정 체결 당시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며 스와프 해지를 계기로 원화 가치가 약세를 나타낼 경우 수출시장에서 한국 기업과 경합을 벌이는 일본 수출업체는 가격경쟁력 악화로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일본 증시는 지난달 후반부터 꾸준히 상승세를 보여 16일 닛케이지수가 한 달 반에 9,000 선을 회복했으며 엔화 가치도 달러당 79엔대로 다소 약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한일 스와프협정이 만일 실제로 중단된다면 원화 가치는 하락하는 반면 엔고가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경우 도요타ㆍ소니를 비롯해 일본 경제를 지탱하는 주력 업종인 자동차ㆍ전기전자 등 수출업종을 중심으로 일본 증시에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엔고에 따른 수출기업의 실적 악화는 가뜩이나 정부가 엔고를 용인하고 있다며 불만을 품고 있는 일본 재계의 정부에 대한 불만을 증폭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또 시장이 통화스와프 중단에 따른 한국의 불확실성 증대에 대해 우려하는 것 못지않게 일본의 '지정학 리스크'도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면서 해외 자금이 일본에서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독도뿐 아니라 중국과의 센카쿠열도 분쟁에 휘말린 일본의 '지정학 리스크'가 금융시장 불안을 촉발하면서 해외 투자가들이 일본의 주식과 통화(엔), 채권을 일제히 내다파는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통화스와프를 매개로 유지되고 있는 한중일 3국 금융협력 관계에서 일본이 배제되면서 동아시아 금융시장에서 일본의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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