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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TV] 신차 숨기기 바쁜 차업계… “기존모델 안팔려”


[앵커]

최근 국내 소비자들이 신차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모델 변경을 앞둔 차량들의 판매량이 급감하고 있습니다. 신차를 사기 위해 기존 모델 구매를 미루고 있는 것인데요.

이같은 추세가 뚜렷해지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년 신차 출시계획을 꼭꼭 숨기고 있습니다. 정훈규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현대차 아반떼, 기아차 K5, 쉐보레 스파크.

이 차들의 공통점은 올 하반기 신형 모델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점인데, 올들어 5월까지의 누적 판매량은 전년대비 15~26% 줄었습니다.

신차계획이 알려져 소비자들이 기존 모델 구매를 미루고 철저히 외면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이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내년 신차 출시계획 알리기를 꺼리고 있습니다.

GM이 지난 4월 뉴욕모터쇼에서 신형 말리부를 공개한 이후 소비자들 사이에서 국내 출시에 대한 기대감운 높았지만 한국GM은 이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세르지오 호샤 한국GM 사장은 지난 서울모터쇼에서 “지난 2년 동안 국내시장에서 말리부가 60% 판매 증가했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모델 변경이 없을 것”이라 말했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기존 모델 판매위축을 두려워한 전략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올 하반기 기아차 K5, 내년 르노삼성 SM5 후속 모델이 출시되는 가운데, 한국GM이 중형세단 시장에서 기존모델로 계속 승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르노삼성 역시 모호한 표현으로 SM5의 모델변경을 숨기고 있습니다.

르노삼성은 지난해부터 2016년 SM5 후속 모델이 출시될 것이라 밝혀왔지만, 올초 SM5 부분변경 모델을 출시한 뒤부터는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올초 서울 반포 세빛섬에서 열린 SM5 노바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박동훈 부사장은 “2016년 풀체인지 모델 출시는 잘못된 정보”라고 밝혔습니다. SM5 후속으로 알려진 차종은 기존 SM5와는 전혀 다른 새로운 차종으로 출시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르노삼성 관계자

“브랜드 네이밍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연구개발 단계기 때문에 지금 안 나오고 아마 신차 출시 직전이 돼야 정해질 것 같습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를 곧이곧대로 믿기 어렵다는 표정입니다.

이미 중형 세단급으로 개발해온 차량을 다른 차급으로 바꾸기 어렵고, 르노삼성을 대표하는 SM5 대신 새로운 브랜드를 론칭할 가능성도 높지 않은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스탠딩]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무이자 할부와 가격인하 등 판촉활동을 강화하고 있는 것도 내년 신차 출시를 대비한 포석이라는 분석입니다. 서울경제TV 정훈규입니다.

[영상편집 김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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