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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업황개선 기대로 뚜렷한 회복세

LG디스플레이가 5분기 연속 영업손실에도 불구하고 적자폭 감소와 디스플레이 업황 개선 기대감에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7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8,550원에 장을 마치며 연초 대비 16.5%의 상승률을 보였다. 이는 코스피지수 상승률(7.8%)의 두 배가 넘는 것이다.

LG디스플레이의 최근 강세는 비록 지난해 4ㆍ4분기 영업손실을 기록했지만 적자폭이 크게 감소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LGD는 27일 실적발표를 통해 작년 4ㆍ4분기 1,44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5분기 연속 적자행진이었지만, 손실이 역대 최대였던 3ㆍ4분기에 비해서는 70%나 줄었다. LGD 측은 "프리미엄 제품의 비중확대와 경쟁사 대비 높은 라인 가동률, 원가절감 등을 통해 적자폭을 줄일 수 있었다"고 밝혔다.



디스플레이 업황이 개선되고 패널가격도 반등할 것이라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 유종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TV 및 PC수요 회복에 대한 전망이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충분히 낮아진 산업 내 재고수준과 공급의 제한적인 증가로 패널수급은 지속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라며 "수급개선으로 패널가격이 소폭 반등해 하반기까지 디스플레이업종의 수익성 개선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비중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패널수급 개선과 TV업체들의 신제품 모델 준비를 위한 수요 속에 3월 패널가격의 소폭 상승할 것이라는 점도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유 연구원은 "액정표시장치(LCD)사업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대형 OLED패널 사업의 본격화로 인한 밸류에이션 상승도 가능하기 때문에 주가의 추가상승 여력이 아직 많이 남았다"며 LG디스플레이를 최선호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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