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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우리 삶의 아름다운 색깔들


가끔씩 우리가 추구하는 보통의 삶, 사람들이 부러워하는 삶에 무슨 큰 결함이 있는 것은 아닌가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 과연 그것이 꼭 좋은 삶일까 하는 의문이 바로 그것이다. 얼마 전 가요 프로그램 '나는 가수다'에서 한 여가수가 부른 '이젠 그랬으면 좋겠네' 란 노랫말이 많은 걸 잊고 사는 우리에게 소중한 것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했다. 불가의 해탈이란 '오늘을 즐기고 최대한 행복하게 사는 것'이라는 법문을 들은 적 있다. 그리스 철학의 마지막은 행복론이다. 행복과 즐거움이 인생의 유일한 구원이라는 것이다. 어느덧 강원도에 가을의 첫 모습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를 보며 우리 삶의 색깔을 생각해본다. 우리 삶에 다양한 모습이 없다면 우리의 삶은 그저 빨강, 노랑, 파랑 등 단색의 삶일 것이다. 연분홍도 없고 들녘의 황금빛 색깔도 없고 아름다운 파스텔 컬러도 없는 우리 인생을 생각할 수 있을까. 다양한 아름다움이 없는 세상에 과연 즐거움이 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본다. 산다는 것이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다양한 아름다움에 취할 수 있고 타인의 아름다움을 조금씩 알아가고 그들의 삶에 대해 공감과 애정을 가지는 것이 참다운 행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언제부터인가 남보다 잘나고 더 많이 가진 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나누고 겸손하고 좀 더 자세를 낮추는 것에도 시간을 낸다. 다양함의 아름다움을 믿고 어떤 색깔로 나만의 아름다움을 보여줄 것인지 늘 고민하고 실천에 옮긴다. 어떻게 하면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 필자는 풍부한 감성과 다른 사람들의 다양한 삶에 대한 연민이 무한한 행복을 주지 않나 싶다. 모두 실천에 옮기지는 못하지만 늘 생각은 있다. 남들에게 부러움을 주기보다는 다양성의 아름다움을 보여줬으면 한다. 우리 삶의 색깔에는 수천, 수만 가지가 있으며 저마다 다 아름다움을 갖췄다고 본다. 모두 자기 색깔을 빛나게 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며 다들 그런 애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믿는다. 가슴에 와 닿던 여가수의 노랫말처럼 '이젠 그랬으면 좋겠다.' 그대 그늘에서 지친 마음 아물게 해줄 수 있는 것은 많지만 소중한 것은 너와 나만의 색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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