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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작년 7.4% 성장… 24년만에 최저] "저유가·미국 성장 확대도 세계경제 하락 못막아"

IMF 3개월만에 성장률 하향

지난주 세계은행(WB)이 글로벌 경제 성장률 전망을 낮춘 데 이어 국제통화기금(IMF)도 전망치를 하향 조정했다. 저유가에 따른 소비증대 효과와 미국의 성장확대에도 불구하고 세계 경제 전반의 성장 속도가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IMF는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진 세계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3.8%에서 3.5%로 낮췄는데 이는 4%에서 3.3%로 하향 조정했던 지난 2012년 이후 가장 큰 폭이다. IMF는 "최근 6개월 사이 50% 이상 하락한 유가에 따른 이득이 유로존ㆍ중국ㆍ러시아 등 미국을 제외한 주요 경제권의 비관적 경제전망을 넘어서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IMF는 내년 경제 성장률 전망치도 4%에서 3.7%로 내렸다.

IMF는 세계 주요 경제권 가운데 미국에 대해서만 긍정적으로 전망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종전 3.1%에서 3.6%로 올렸다. 저유가와 국내 수요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내년에도 3.3%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세계 주요 경제권 중 유럽이 가장 부진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유로존 경제 성장률은 1.2%, 내년에는 1.4%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IMF는 독일 등 유로존 내 주요 수출국들마저 부진하면서 유로존 경제의 발목을 잡을 것으로 우려했다. 유럽중앙은행(ECB)에 양적완화 등 전면적 경기부양책을 요구해왔던 IMF는 다시금 디플레이션 우려를 제기하면서 늦은 정책 결정을 질타했다. 러시아의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서방 제재 및 저유가, 루블화 폭락 여파로 0.5%에서 -3%로 대폭 하향 수정됐다. 러시아는 내년에도 -1% 성장에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 역시 경기둔화로 올해 경제 성장률이 6.8%, 내년에는 6.3%로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고 일본 역시 올해 0.6% 경제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됐다.

IMF는 신흥국에 대해서도 올해 4.3%, 내년 4.7%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신흥국들은 올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가 기준금리를 올리면 대대적 자본유출의 위험도 있다고 IMF는 지적했다. 올리비에 블랑샤르 IMF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세계 경제가 격렬하면서도 복잡한 기류에 있다"며 "한쪽에서는 선진국이 저유가로 이득을 취하는 사이 다른 쪽에서는 장기적 경제 성장률 전망 하락이 수요에 불리하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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