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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사상 첫 50弗 돌파
입력2004-10-03 17:12:45
수정
2004.10.03 17:12:45
서정명 기자
구리·알루미늄등 동반급등 원자재 대란 우려 고조
국제유가 사상 첫 50弗 돌파
구리·알루미늄등 동반급등 원자재 대란 우려 고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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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가 사상처음 종가 기준으로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고 알루미늄과 구리 등 주요 금속가격도 동반 급등해 원자재 대란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1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50.12달러로 마감돼 전일보다 48센트(1%) 상승했다. 종가가 50달러를 돌파한 것은 83년 NYMEX에서 원유 선물거래가 시작된 이래 처음이다.
영국 런던 국제석유거래소(IPE)에서 거래되는 11월물 북해산 브렌트유 역시 이날 24센트(0.5%) 상승한 46.62달러를 기록하며 최고치 행진을 이어갔다. WTI와 브렌트유는 최근 1년간 각각 71%, 67%나 뛰어올랐다.
이날 유가 상승은 나이지리아 정정불안이 지속되는데다 미국 멕시코만 일대 생산차질도 장기화할 것으로 전망됐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심리적 저지선으로 간주되던 배럴당 50달러가 돌파됨에 따라 당분간 유가 상승세가 지속되며 조만간 배럴당 60달러까지 오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했다.
유가 상승과 함께 알루미늄과 구리 등 주요 금속 상품 가격도 동반 급등해 원자재 대란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중국을 포함해 세계 주요국들의 하반기 원자재 수요가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최근 들어 알루미늄ㆍ구리 등 주요 원자재 가격도 계속 상승 커브를 그리고 있다.
1일 런던 금속거래소(LME)에서 알루미늄 가격은 톤당 1,857달러를 기록하며 9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납 가격과 구리 가격도 각각 톤당 942달러와 3,000달러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고치로 올라섰다. 니켈 가격 역시 지난 2주 동안 무려 25%나 상승했고 금 가격도 온스당 419.50달러까지 오르며 5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욕=서정명 특파원 vicsjm@sed.co.kr
입력시간 : 2004-10-0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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