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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10~22일 장거리 로켓 발사… 한·미 "심각한 도발 행위"


"심각하다" 북한 왜 이렇게까지…
북한, 10~22일 장거리 로켓 발사… 한·미 "심각한 도발 행위"

서일범기자 squiz@sed.co.kr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자료사진=위 기사와 관련 없습니다

























북한이 지난 1일 국제사회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오는 10~22일에 다시 '실용위성'을 발사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4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실패한 지 약 8개월 만이다. 우리 정부와 미국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며 국제사회에 대한 도발이라고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미국과 중국의 지도부가 교체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남한의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북한이 또다시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겠다고 나서면서 남북관계ㆍ북미관계 등 한반도 정세가 다시금 요동칠 것으로 우려된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조선우주공간기술위원회 대변인은 이날 담화에서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유훈을 높이 받들고 우리나라에서 자체의 힘과 기술로 제작한 실용위성을 쏘아 올리게 된다"며 로켓을 10일에서 22일 사이 평안북도 철산군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남쪽으로 발사하겠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우리의 과학자ㆍ기술자들은 4월에 진행한 위성 발사에서 나타난 결함들을 분석하고 위성과 운반 로켓의 믿음성과 정밀도를 개선하기 위한 사업을 심화시켜 위성을 발사할 수 있는 준비를 끝내었다"며 "이번 위성 발사는 강성국가 건설을 다그치고 있는 우리 인민을 힘있게 고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은 4월 장거리 로켓 발사에 실패한 것을 의식한 듯 이번에 발사하겠다는 위성의 명칭을 '광명성 3호' 2호기로, 장거리 로켓의 이름을 '은하 3호' 2호기로 발표했다.

우리 정부는 북한의 발표에 대해 강하게 규탄했다. 조태영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논평에서 북한의 발사 시도에 대해 "국제사회의 우려와 경고를 무시한 엄중한 도발이자 국제사회 전체에 대한 정면 도전"이라며 "발사를 강행할 경우 국제사회의 강력한 대응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규탄했다.

빅토리아 뉼런드 미 국무부 대변인도 성명을 내고 "북한의 위성 발사는 역내 평화와 안보를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행위"라며 "탄도미사일 기술을 이용한 북한의 어떠한 발사도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 및 1874호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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