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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금리 이달 0.25%P 추가인상 전망

미국 경제가 다시 침체 국면에 들어서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 섞인 전망이 제기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미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이달 중 다시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지고 있다. FRB는 지난 달 10일 금리를 인상한 데 이어 오는 21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추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FRB의 금리 정책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정책결정자들의 경기진단이다. 미국 경제계 일각에서는 고유가와 테러 우려 등이 상존하는 상황에서 경기 상승을 낙관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회의론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으나 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 등 미국 통화정책 결정자들은 아직 미국 경제의 근간이 튼튼하다는 낙관적인 전망을 고수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8일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FOMC를 앞두고 금리 정책 전반에 대한 견해를 밝힌다. 이 자리에서 그린스펀 의장은 단기 경제전망에 대한 낙관적인 입장을 밝힐 것이며 이는 FRB가 추가로 금리를 0.25% 포인트 올릴 것이라는 시장의 예상을 더욱 공고히할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 컨설팅 그룹 DMJ 어드바이서의 데이비드 존스는 "그린스펀은 미국 경제가 아직 견고한 성장 트랙을 달리고 있기 때문에 FRB는 조심스러운 방식으로 금리 인상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가 지난 주 시장 분석가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도 금리 인상 가능성을 뒷받침하고 있다. 분석가들은 FRB가 낙관적인 경기전망을 고수함에 따라 오는 21일 열리는 FOMC에서 금리가 0.25%포인트 오른 1.75%로 상향 조정될 것으로 만장일치로 전망했다. FRB는 지난달 금리를 1.25%에서 1.50%로 0.25%포인트 인상했다. 로버트 맥티어 댈러스 연방은행 총재도 금리 인상 전망에 동참했다. 맥티어 총재는 7일 기자들에게 미국 경제가 확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FRB가 금리를 인상할 수 있는 충분한 여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올 2.4분기에 약간의 침체를 보인 것은 고유가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제 이런 상황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국 경제가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인한 `소프트패치'(경기 회복기의 일시적 둔화)에서 벗어나 성장 기조를 계속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맥티어 총재는 FRB가 추가로 금리를 인상해도 미국의 금리 수준은 아주 낮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송병승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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