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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ㆍ연예인 호화결혼식 보도에 눈만 높아져”

권익위 “결혼 부담 급증…예식장 횡포도 심각”

국민들은 결혼과정에서 예식장ㆍ웨딩업체ㆍ여행사 등 관련업체의 횡포가 심하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중매체가 재벌가, 연예인의 호화 결혼식을 자주 소개하면서 눈높이와 기대심리가 높아진 면도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작년 이후 ‘국민신문고'(www.epeople.go.kr) 홈페이지에 제기된 결혼관련 민원ㆍ제안 369건을 분석, 이 같은 내용을 국무총리실과 여성가족부 등 관계기관에 제공했다고 6일 밝혔다. 권익위는 한국결혼문화연구소의 조사를 인용해 “평균 결혼비용은 1999년에 비해 2.7배 증가한 2억808만원이며, 그 중 결혼식 비용은 3.7배 증가한 1,722만원(1999년 457만원)”이라고 말했다.

권익위에 제기된 민원ㆍ제안을 유형별로 보면 결혼준비 단계에 대한 것이 238건(64.5%)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서 신혼여행 단계 63건(17.1%), 결혼식 단계 54건(14.6%), 기타 간소화 제안 14건(3.8%) 순이었다.

결혼준비단계 관련 민원 중에는 일정인원 이상 뷔페 예약을 강요하는 행태 등 예식장 관련 민원이 169건(71.0%)으로 가장 많았다. 패키지 강매 등 웨딩업체 관련 민원은 37건(15.5%), 피팅비나 사진 추가금 요구 등 드레스ㆍ사진ㆍ메이크업 관련 민원은 32건(13.4%)이었다.

결혼식단계 관련 민원 54건 중에는 과도한 음식가격, 현금결제 강요 등 예식장 횡포에 대한 내용이 30건(55.6%)이었다. 신혼여행 단계 관련 민원 63건은 모두 추가요금 강요, 계약위반 등 여행사와 관련한 피해사례였다.



제안으로 권익위는 “호화결혼 문화를 근절하기 위해서 검소한 공공형 혼례모형을 개발ㆍ보급하고, 범국민적인 ‘착한 결혼식” 캠페인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특히 “대중매체가 재벌가, 연예인의 호화 결혼식을 자주 소개해 국민들의 눈높이와 기대심리가 높아진 면이 있다”며 “관공서 시설을 이용한 결혼식 장면을 드라마ㆍ예능프로그램 등에 노출시켜 적극 홍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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