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美언론, 올드보이 '산낙지' 장면에 충격

美언론, 올드보이 '산낙지' 장면에 충격 "불쌍한 낙지를 입안으로 처넣고는 그 다음에는 망치를 휘둘러 댄다""'낙지 잔학행위 방지 협회'가 피켓 시위를 벌일 만한 행동" 미국의 신문들이 최근 한국 영화 올드보이에대한 영화 평을 쓰면서 주인공 오대수로 분한 최민식이 산낙지를 통째로 삼켜 먹는 장면을 결코 빼놓지 않고 있다. 낙지가 불쌍하다는 느낌과 함께 주인공의 잔인한 성품 등을 연상시켜주기 때문인지 모른다. 이 영화에 대해 가장 먼저 평을 내놓았던 지난달 25일자 뉴욕 타임스는 "산 낙지를 통째로 먹는 장면과 망치로 사람들의 머리를 내리치는 장면 등이 예술과 무슨 관계가 있느냐"며 노골적인 거부감을 드러냈다. 이 신문은 "불쌍한 낙지를 입안으로 처넣고는 그 다음에는 망치를 휘둘러 댄다"고 표현했다. 워싱턴 포스트는 지난 8일 "'낙지 잔학행위 방지 협회'가 피켓 시위를 벌일 만한 행동"이라고 표현했다. 15일자 보스턴 글로브는 "주인공이 산낙지를 통째로 먹는 장면에 이르게 되면 관객들은 이 영화가 자신에게 맞는 영화인지 아닌 지를 알아차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날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주인공이 일식집에서 '난 먼가 살아있는 것을 먹구 싶다'고 말하면서 이미 악명을 떨친 장면이 나온다"며 아예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이는 이미 많은 미국인들에게 산낙지 장면이 구전으로 떠돌고 있음을 뜻하는 것이기도 하다. 샌 디에이고 유니언 트리뷴은 "오대수가 꽤 큰 산낙지를 통째로 삼키는 것을 보고 귀여운 일식집 여주방장이 오에게 빠지는 장면이야 말로 이 영화의 '돈되는 장면'(Money scene)"이라면서 "산낙지는 밑으로 잘 내려가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워싱턴=연합뉴스) 박노황 특파원 입력시간 : 2005/04/17 05:26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