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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고부가 물류중심 실현하려면

연말에 우리나라 국민소득이 2만달러를 돌파한다는 예상이 나왔다. 이제는 국민소득 3만달러 시대를 열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모아야 한다. 정부는 이미 오는 2010년에 시장 규모가 9조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물류산업을 국가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자 ‘동북아 물류 중심 국가 건설’을 역점적으로 선정해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와 중국은 세계 물동량 점유율의 3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동북아 물류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치열한 물류허브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러나 세계의 공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자국의 막대한 물동량을 기반으로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반면 우리나라는 제조업 이전 등 산업구조의 변화로 물동량 증가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새로운 전략이 요구되고 있다. 정부는 이에 항만에서 단순한 화물의 운송ㆍ하역ㆍ보관 작업뿐만 아니라 항만배후단지에 외국 물류기업을 유치, 가공ㆍ조립ㆍ수리ㆍ포장 등을 포함하는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으로 질적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또 우리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 우리 항만을 중심으로 한 글로벌 차원의 물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고부가가치 물류허브화 전략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고부가가치 환적 화물은 TEU당 224만원으로 단순 환적했을 때(20만원)보다 약 11배의 경제적 이익을 가져다준다고 한다. 물동량 처리 규모 면에서 세계 7위인 로테르담항이 238억달러의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반면 세계 5위의 부산항은 고작 80억달러의 부가가치만 창출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육성의 필요성이 더욱 분명해지고 있다. 고부가가치 물류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는 화물을 창출할 수 있는 외국 물류기업 유치와 함께 우리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화를 통한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이 필수적이다. 정부는 아직 자본과 노하우가 부족한 국내 물류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국제물류정보센터를 12월까지 구축해 투자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베트남 붕따우항만 개발 등 국내 물류기업의 해외 진출이 유망한 100여개의 사업도 발굴해 추진 중에 있다. 특히 올 안에 2조원 규모의 국제물류투자펀드가 조성되면 이 사업은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지원과 업계의 노력이 결실을 거둬 우리나라가 동북아를 넘어 세계 물류시장에서 고부가가치 물류서비스를 제공하는 물류허브가 될 날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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