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닷컴, 강자는 살아남는다

美5개중 2개는 이익내, 약체는 강자에 흡수·합병으로최근 닷컴 기업들의 주가 폭락과 내년까지 이들 상당수가 사라질 것이라는 비관적적인 전망과는 달리, 인터넷 소매업체 5개중 2개는 돈을 벌어들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돈줄이 막힌 닷컴 기업들은 큰 업체로의 흡수 합병을 선택, 인터넷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 스스로 재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18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보스턴 컨설팅 그룹(BCG)이 221개 온라인 소매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를 인용, 순수 인터넷 업체의 36%, 기존 소매업체들의 50%, 카탈로그 업체의 경우 무려 79%가 온라인 판매부문에서 이익을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 소매업체 대부분이 1년여 이내에 망할 것이라는 최근의 다른 조사보고서와는 사뭇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는 셈. 최근 미 조사업체인 포레스터 리서치는 2001년까지 상당수의 닷컴 기업들이 문을 닫을 것이라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했었다. BCG의 조사부장인 제임스 보그틀은 『닷컴 기업들의 낮은 생산성과 업체수 감소에 대한 지금까지의 전망은 대부분 과장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BCG는 보고서에서 올해 온라인 쇼핑 규모가 지난해에 비해 85% 늘어난 611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그렇다고 닷컴 기업의 미래가 하루아침에 밝아진 것은 아니다. 주식시장에서의 부진이 계속됨에 따라, 대표적인 닷컴 기업인 이토이스(ETOYS)의 경우 지난해 10월에 비해 90%나 떨어진 가격에 주식이 거래되는 실정. BCG도 부실한 닷컴 기업들에 대한 「솎아내기」가 이미 진행중이라고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도 이날 닷컴 기업들이 생존을 위한 절박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최근 이들간 인수합병(M&A)의 급증이 이같은 추세를 반영한다고 분석·보도했다. 파산 직전이던 온라인 잡화점 피포드닷컴(PEAPOD.COM)이 지난주 국제적인 식료품 소매업체인 로열 어홀드에 인수된 것이나, 옴니컴 그룹이 인터넷 인력 중개 사이트인 캐리어모자이크닷컴(CAREERMOSAIC.COM)을 경쟁업체 헤드헌터닷넷(HEADHUNTER.NET)측에 처분키로 한 것 등이 대표적인 사례. 뉴욕타임스는 같은 업종의 닷컴 기업들간의 M&A는 확실한 승자만이 투자자들을 끌어들일 수 있다는 인식에서 비롯돼, 앞으로 한층 가속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경립기자KLSIN@SED.CO.KR 입력시간 2000/04/19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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