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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재정적자 감축위해 국영기업 민영화 박차
입력2004-09-02 17:30:59
수정
2004.09.02 17:30:59
유럽 각국 정부가 눈덩이처럼 불어난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국영기업의 민영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프랑스는 30여년간 적자가 누적되면서 재정적자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63.7% 수준인 9,920억유로 수준으로 늘었다. 이 때문에 프랑스의 니콜라스 사르코지 재무장관은 재정적자 감축을 주요 의제로 선언하고 ‘재정적자 줄이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는 적자감축을 위한 한 방안으로 최근 유럽 2대 통신회사인 프랑스 텔레콤 지분 2억3,600만주를 기관투자자들에게 매각해 45억유로(55억달러)의 예산을 확보했다. 지난 6월에는 국영 항공엔진 제조업체인 스네끄마의 지분 35%를 11억5,000만유로에 매각했다. 세계 최대의 전력회사인 일렉트리시테드프랑스의 지분도 매각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재정적자를 줄이기 위해 오는 11월 이탈리아 최대의 유틸리티회사 에넬의 지분을 매각해 78억유로의 수입을 거둔다는 계획이다. 독일도 도이체텔레콤의 지분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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