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일본 스포츠전문지 산케이스포츠에 따르면 나카니시 기요오키 투수코치는 “정규리그에서 오승환의 투구를 1이닝으로 제한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환은 한신에 입단하며 “삼성에서는 1주일 내내 불펜에서 등판을 준비하기도 했다. 몇 이닝을 던져도 상관없다”고 밝혔지만 구단은 오승환의 ‘기특한’ 자세를 애써 만류한 것이다. 2년 최대 9억엔(약 93억원)을 투자한 특급 마무리 투수를 눈앞의 1승을 위해 혹사하지는 않겠다는 얘기다. 한신은 오승환의 투구 이닝을 한 경기에 1회 이하로 제한하는 한편 이틀 연속 등판도 최소화할 것으로 보인다.
나카니시 코치는 또 내년 2월1일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오승환을 최대한 천천히 실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산케이스포츠는 오승환의 연습경기 첫 실전 등판을 2월22일 히로시마전 또는 23일 주니치전으로 예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