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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시장 풍향계] 지표금리 5% 전후서 공방 벌일듯

류 진 호 동양투신운용 채권운용팀장

지난주 채권시장의 가장 커다란 이슈는 수요일 개최된 금융통화위원회의 정책금리결정과 앞으로의 통화정책방향에 대한 한국은행 총재의 코멘트였다. 시장 참가자 대부분의 예상대로 회의 결과는 다음 통화정책방향 결정시까지 콜금리를 현 수준(5.00%)에서 유지하는 것으로 의결됐다. 총재는 기자 간담회에서 기대 인플레이션 상승에 대한 우려 표명과 함께 경기둔화 가능성에 대해서도 어느 때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에 대해 채권시장은 머지않아 곧 정책금리를 인하할 것으로 해석, 장중에 3년 만기 국고채가 콜금리를 밑도는 수준까지 거래되는 강세 장을 보였다. 이로써 현재의 금리는 작년 5월초의 금리 수준으로 회복되었다. 더불어 신용경색 우려에 따라 그동안 금리 하락의 혜택을 온전히 받지 못했던 회사채 시장에서도 기준 금리인 국채와의 금리 차이(신용 스프레드)가 빠른 속도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는 연방기금금리의 큰 폭 하락에도 불구하고 신용 스프레드가 계속 확대되고 있는 미국 채권시장 상황과는 차별화 된 모습이다. 이번 주 국내 채권시장에서는 콜금리와의 금리 역전에 대한 부담으로 지표금리는 5%를 전후로 치열한 공방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절대금리에 부담을 갖는 국내 기관들을 중심으로 가격 메리트를 가진 비지표채권에 대한 수요가 계속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난해 5월에 비해 스프레드의 여유가 많은 회사채에 대한 시장의 관심이 뜨거워 전망이다. 한편 한국은행의 예상대로 물가불안 심리는 상반기까지 계속될 수 있다. 따라서 인플레이션에 대한 보상심리로 장기채권은 여전히 가격 부담을 안을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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