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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봉태 초대 울산지방경찰청장
입력1999-07-01 00:00:00
수정
1999.07.01 00:00:00
『100만 울산시민의 치안을 책임지고 주민불편을 해소하는 진정한 봉사자로 거듭나겠습니다.』1일 개청식과 함께 울산지방 초대 경찰청장으로 부임한 박봉태(48) 치안감은 취임 일성으로 이같이 말하고 지역실정에 맞는 적절한 치안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일선 경찰서간의 원활한 공조체계 구축, 대규모 집단행위에 대한 즉각 대응력 강화, 주민협조에 의한 치안 활성화 등에 업무의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朴청장은 『울산경찰청의 전체 직원은 2,186명으로 1인당 평균 담당인구가 전국 평균 561명보다 훨씬 많은 733명에 달한다』며 『맹목적인 파출소 근무직원의 순찰활동을 지양하고 자율방범대 등 주민 치안조직과의 협력체계를 강화해 인력부족에 따른 문제점을 극복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朴청장은 『전체 경찰인력의 45%가 파출소에 투입되고 있으나 고질적인 인력부족과 과다한 근무시간으로 치안업무의 효율성이 저하되고 있다』며 『파출소 내 전임근무자를 제외한 파출소 인력과 112순찰차 장비를 방범과로 이전해 파출소를 봉사업무 중심의 치안서비스센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朴청장은 도·농 혼합형인 울산지역의 특성에 맞게 파출소 근무를 도시형(31개)과 농·어촌형(17개)으로 구분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朴청장은 또 『일부 경찰관들이 각종 비리에 연루돼 전체 경찰관들의 사기를 저하시키고 주민들로부터 불신을 산 것이 사실』이라며 『소신껏 일하는 경찰관은 업무 중 사소한 잘못을 하더라도 처벌하지 않고 비위경찰관에 대해서는 지위 고하를 막론하고 엄중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朴청장은 『직원들의 인권보호의식을 제고하고 치안서비스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청문관제도를 도입하겠다』며 『민원인의 불만을 해소하는 종합창구 역할을 하는 청문관의 직위를 서장 다음에 부여해 객관성을 유지하도록 하고 이를 통해 민원인이 마음놓고 경찰서를 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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