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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대우 라일리 사장 `파업 자제' 호소

`GM 부평공장 인수에 악영향 줄 것' 경고

대우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 협상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GM대우차의 닉 라일리 사장이 파업 자제와 안정적 노사관계 구축을직접 호소하고 나서 노조측이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특히 라일리 사장은 이번 파업이 GM의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인수에먹구름을 드리울 것이라고 경고했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라일리 사장은 지난 13일 내부 전자게시판 등을 통해 직원들에게 전달한 `직원 여러분에게 드리는 글'에서 "노조의 파업 결의는 그동안의 협상 과정이나 회사가 처한 여건을 고려할 때 안타까운 일"이라고 말했다. 그는 "출범 후 1년8개월여 동안 거둔 성과를 바탕으로 본격적 도약기를 맞았지만 내수 침체, 제품 라인업 부족,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의 과제를 해결해야 하는상황에서 파업은 회사 정상화를 위해 힘써 온 직원들의 헌신적 노력을 일순간에 무너뜨리고 투자계획 이행 등 회사의 미래에 치명적 상처를 남길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그는 "파업은 대우인천차의 통합(GM의 부평공장 인수)에도 악영향을 미칠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한 뒤 "GM의 대우인천차 인수조건 중 하나인 안정적 노사관계를 위해 가능한 모든 지원과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라일리 사장은 "지난 3월 발표한 1조7천억원대의 중장기 투자계획은 지난해의무분규 협상 타결을 기반으로 한 향후 안정적 노사관계 확립 및 이를 통한 수익 창출을 전제로 내려진 결정"이라며 "다른 경쟁사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환경에서 GM대우는 한국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는 사실에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무책임한 파업으로 GM대우가 동종업계에서 여전히 존재하는 구태의연한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당장의 임금인상과 복지향상도 중요하지만 안정적 노사관계만이 회사 발전, 대우인천차 통합, 고용안정, 근로조건 향상에도움이 된다는 것을 잊어서는 안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파업은 노조와 회사 뿐 아니라 가족, 지역사회, 국가경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많은 이들이 GM대우가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지 아니면지난해에 이어 새롭게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 지켜보고 있다"고 자중을 촉구했다. 그는 "성공정 협상의 마무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종업원과 노조, 회사가 힘을 합쳐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한국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회사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힘을 모아 노력해나가자"고 호소했다. GM대우차 및 대우인천차 노사는 5월 12월 상견례 이후 24차례에 걸쳐 본교섭을가졌으나 노사간 이견을 좁히지 못했으며 이 과정에서 노조는 지난 9일부터 파업에돌입, 14일까지 주야 2시간씩 부분파업을 진행한데 이어 중앙쟁대위에서 15-16일 전공장 주야 4시간씩 파업 실시 방침을 확정하는 등 투쟁강도를 높여나가고 있다. 특히 GM대우차의 경우 노조 파업이 장기화되면 GM의 부평공장 조기인수에 `적신호'가 켜질 수 있어 귀추가 주목되는 상황이다. 작년에도 노조는 파업 찬반투표를 가결, 순환 파상 파업 일정을 확정했으나 파업 돌입 직전 노사가 극적 합의,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냈다. 회사측은 "파행적 노사관계가 가져다 줄 파장은 누구보다도 노조가 가장 잘 알고 있다"며 "대화를 통해 하루빨리 접점을 찾아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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