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구단은 16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서 팀의 안정을 위해 올 시즌 임기가 끝나는 와이스 감독과 3년간 계약을 연장했다고 밝혔다.
연봉 등 세부 계약 조건은 알려지지 않았다.
와이스 감독은 지난해 11월 콜로라도와 1년간 계약해 올 시즌 처음으로 프로팀 사령탑으로서 한 해를 보냈다.
당시 '1년짜리' 감독을 두고 효율적이지 않은 결정이라는 비판도 있었지만 와이스 감독은 지난해보다 나은 성적으로 구단의 기대에 부응했다.
와이스 감독이 맡는 동안 콜로라도는 74승 88패를 기록, 2년 연속 서부지구 최하위를 기록했지만 64승 98패에 그친 지난해보다는 많은 승수를 남겼다.
와이스 감독은 새 시즌 콜로라도를 강력한 경쟁자로 거듭나게 하고자 좌완 호르헤 데 라 로사, 우완 욜리스 차신 등을 앞세운 투수력을 바탕으로 공격 루트를 더 다양하게 살릴 방침이다.
지난해 29승 68패 방어율 5.81에서 올해 54승 60패 방어율 4.57로 개선하는 등 와이스 체제 아래서 콜로라도 선발진은 놀라운 발전을 이뤘다.
와이스 감독은 또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9승 52패에 그친 원정 승률을 내년 시즌에는 더욱 끌어올린다는 계획을 세웠다.
와이스 감독은 "팀을 계속해서 이끌게 돼서 감사하고, 매우 흥분된다"며 "끝난 것처럼 보이던 때에도 앞을 향해 나가던 우리 선수들의 자세가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와이스 감독은 현역 시절 유격수로 뛰며 올스타에 꼽히는 등 14시즌을 메이저리그에서 보냈다.
1994년부터 4년간 콜로라도에서 뛰며 처음으로 인연을 맺은 그는 2002년∼2008년에는 단장의 특별보좌관으로 콜로라도에서 일했다.
이후 콜로라도 지역 레지스 제수이트 고등학교에서 야구팀을 이끌다 지난해 사령탑으로 다시 콜로라도 구단에 부임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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