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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기관 부실채권 15조원 늘어

금감원, 종전기준 6조이상 감소「외형은 늘었지만 질은 향상됐다.」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분류기준이 강화되면서 국내 금융기관이 갖고 있는 외형상 부실채권이 15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차 금융개혁 후 금융기관의 자산건전성 관리강화와 경기회복으로 실질 부실채권 규모는 크게 줄어들고 있다는 평가가 내려졌다. 금융감독원이 17일 내놓은 「99년 말 현재 금융기관 부실채권 현황」을 보면 지난해 말 은행권에 미래상환능력을 반영한 새로운 자산건전성분류기준(FLC)이 도입되면서 총 부실채권 규모가 66조7,000억원을 기록, 15조4,000억원의 부실채권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말 현재 총여신 590조2,000억원의 약 11.3%에 달하는 규모다. 새로운 기준도입에 따른 증가내역을 보면 우선 사모사채·기업어음(CP) 추가 등 여신 포괄범위 확대로 인해 3조8,000억원이 증가했으며 FLC 적용 및 산정기준 변경에 따라 추가 발생한 부실채권이 11조6,000억원 규모였다. 금감원은 그러나 종전기준(고정이하 여신)으로 본 단순 부실채권 규모는 51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57조9,000억원)보다 6조6,000억원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지난 98년 말에 비하면 8조9,000억원이 줄어든 것. 총여신 대비 부실채권 비율도 8.7%로 전분기 말 10.1%보다 1.4%포인트 하락했고 전년 말(10.5%)보다는 1.8%포인트 낮아졌다. 특히 은행권의 부실채권은 약 24조3,000억원으로 전분기 말 30조1,000억원보다 약 5조8,000억원 줄었고 전년 말 대비로는 9조3,000억원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도 전분기 말(6.6%)보다 1.5%포인트 떨어진 5.1%로 집계됐다. 하지만 강화된 새 기준을 적용하면 일반은행 12조9,000억원, 특수은행 2조5,000억원이 늘어난 총 39조7,000억원이었으며 이는 총여신 대비 8.4%였다. 아직 새기 준이 도입되지 않은 비은행권의 부실채권은 27조원으로 9월 말보다 8,000억원 줄었다. 김영기기자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4/17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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