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브랜드 연구기관 레퓨컴과 함께 조사해 30일(한국시간)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세계랭킹 1위 매킬로이가 메이저 대회 우승에다 미국ㆍ유럽 양대 투어 상금왕 석권으로 전성기를 열어젖혔지만 포브스의 조사만 놓고 보면 우즈라는 이름이 갖는 홍보 효과를 넘어서기에는 아직 역부족인 것 같다. 레퓨컴의 피터 라츠 전무는 "우즈는 꾸준히 성적을 내는 데다 성적과 관계없이 우즈라는 이유로 화면에 자주 노출되기 때문에 후원사 홍보 효과가 높을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세계 3위 우즈는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3승으로 부활하며 나이키, 퓨즈 사이언스(영양보충제 제조사) 등 후원사들에 함박웃음을 안겼다. 우즈는 레퓨컴이 미국인들을 대상으로 '좋아하는 골프선수 3명을 꼽아달라'며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45%의 지지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올해 마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이 2위(23%)였고 유럽 골프를 대표하는 매킬로이는 16%에 그쳤다.
한편 우즈는 이날 미국 사우전드오크스의 셔우드CC(파72ㆍ7,052야드)에서 열린 월드챌린지 대회(총상금 400만달러ㆍ우승 상금 120만달러) 첫날 2언더파 공동 5위에 올랐다. 세계 정상급 선수 18명만 초청받은 가운데 닉 와트니(미국)가 5언더파를 적어내 2위 그룹과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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