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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P모건체이스, 워싱턴뮤추얼 인수

예금·일부 지점 19억弗에… 주식·선순위 채권은 제외<br>"월街 또 하나의 부실 뇌관 제거됐다" 評

워싱턴뮤추얼의 한 지점

미국 3위 은행인 JP모건체이스가 경영난에 빠진 미 최대 저축은행 워싱턴뮤추얼(WaMuㆍ와뮤)을 인수했다. 이번 인수로 월가를 뒤덮고 있던 또 하나의 커다란 부실에 대한 뇌관이 제거됐다는 평가다. 26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JP모건체이스는 와뮤의 예금과 일부 지점을 19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미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는 성명서를 통해 “JP모건체이스가 이번 계약으로 와뮤의 예금과 자산ㆍ영업 등을 떠맡게 됐다”고 밝혔다. 하지만 주식과 선순위 채권 등은 인수 대상에서 제외돼 사실상 휴지조각이 됐다. 와뮤는 지난 6월 말 기준 자산규모 3,100억달러의 미 최대 저축은행으로 2,300개의 지점과 4만3,000명의 직원, 1,820억달러의 수신액을 보유하고 있다. 와뮤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모기지 손실이 커지면서 증자 등을 통한 자력 회생을 모색해왔지만 결국 매각돼 119년 역사를 뒤로 하게 됐다. 반면 JP모건체이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5,400개의 지점, 9,000억달러 이상의 예금잔액을 갖춘 미 최대 소매은행으로 자리매김하게 됐으며 월가가 위기를 겪을 때마다 구원투수로 등판하는 이력을 이어가게 됐다. JP모건체이스는 3월 자금난을 겪던 투자은행(IB) 베어스턴스를 인수한 것을 비롯, 대공황 등 과거 미국의 금융위기 때마다 사실상 중앙은행 역할을 자처하며 적극적인 구제에 나섰다. AMP캐피털의 투자전략 팀장인 셰인 올리버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제거하게 됐다”며 “문제는 시장이 여전히 신경과민 상태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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