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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코리아 "미국산 모델 값 인하"

수입차 가격공세 나섰다

BMW코리아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계기로 가격 인하를 단행한다. 이에 따라 국내 수입차 업체에 연쇄적인 가격 인하 바람이 불어 닥칠 것으로 전망된다. 김효준 BMW코리아 사장은 4일 서울 광장동 W 호텔에서 가진 ‘뉴 X5 3.0d’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한미 FTA 체결로 미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 인하 효과가 기대되는 만큼 BMW코리아는 FTA가 비준될 경우 가격 인하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국내에서 판매중인 BMW 제품중 SUV인 ‘X5’와 스포츠카인 ‘G4’가 미국 현지 공장에서 생산된 후 들여오는 만큼 이들 제품에 대해 가격 인하를 단행할 것”이라며 “하지만 독일 본사에서 생산된 제품은 이 같은 가격 인하 흐름에서 제외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FTA로 인해 수입차 업체가 얻을 수 있는 기대 효과는 관세와 특소세 인하 혜택 등을 감안할 경우 12.7%의 가격 인하 효과가 뒤따를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만일 BMW코리아가 이날 발표한 뉴X5 3.0d에 대해 12.7%의 가격 인하를 단행하게 되면 판매가격 8,890만원에서 7,760만원으로 하락해 1,130만원 가량 인하된다. BMW의 이 같은 가격 인하 방침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시장의 연간 판매량이 13만6,000대(2006년 기준)에 달하는 등 독일과 서유럽ㆍ북미에 이어 네 번째 시장인 만큼 한국 시장 수성에 대한 강한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BMW그룹은 한국 시장에 소형차를 도입할 가능성도 시사했다. 데이비드 팬턴 BMW수석 부사장은 이와 관련, “한국 시장에서 (소형차에 대한) 인기가 높아질 경우 ‘원 시리즈’와 같은 소형차의 한국 진출도 고려할 수 있다”며 “경쟁 환경에서 살아 남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선호하는 것을 감안해 판매정책을 수립할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마이 비(My B)를 출시한 것을 염두에 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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