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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크기 작아지고 좀더 빨리돌게 변해"

NASA 그로스 주장

스리랑카 남서부 도시 칼루타라해변을 칼루타라위성이 찍은 사진. 위는 지난 1월1일 찍은 것이고, 아래는 26일 지진해일이 발생한 지 채 4시간이 못된 시점에서 찍은 것이다. /AP연합뉴스

아시아 남부지진으로 지구의 자전주기가 미세하지만 영구적으로 단축되고 자전축이 흔들렸을 가능성이 있다고 미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의 지구물리학자 리처드 그로스가 28일 주장했다. 그로스는 이번 지진으로 지구 중심부가 변화해 지구가 3마이크로초(1마이크로초는 100만분의 1초) 정도 빨리 자전하고 자전축이 2.5㎝ 정도 기울어지게 하는 원인이 됐을 것이라는 가설을 제기했다. 그는 인도양 아래의 판이 다른 판 가장자리 아래로 끼워져 “지구가 좀 더 작아지고 빨리 돌게 하는 효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만든 모델을 통해 예상된 변화가 너무 미세해서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를 통해서도 감지되지는 않지만 데이터를 통해 밝혀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구의 자전축은 보통 10m 안팎의 원형궤도를 돌고 있어 2.5㎝ 정도의 동요는 장기적 영향을 미칠 것 같지는 않지만 이런 미세한 변화들이 쌓이면 언젠가 학자들이 연말에 한꺼번에 1초를 추가해야 하는 날이 올지도 모른다고 그로스는 주장했다. 그러나 캘리포니아공과대학의 가네모리 히루 교수는 학자들이 오랫동안 지표면의 조류변화나 지하수 움직임, 날씨 등이 자전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연구해왔지만 아직은 이를 증명할 수 있는 정확한 도구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아주 큰 사안이라도 영향력은 매우 적으며 자전주기를 영구적으로 바꾸기는 매우 어렵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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