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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산하던 백화점 매장 손님들로 '북적'

TV·냉장고·남성의류 등 경기민감 상품 판매 급증<br>롯데·현대·신세계백화점 이달 두자릿수 매출신장

최근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되살아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도 더욱 높아지고 있다. 가을정기세일이 막바지로 접어든 지난 주말 롯데백화점 본점의 한 의류매장이 고객 들로 북적이고 있다. /사진제공= 롯데백화점


얼어붙었던 소비심리가 점차 되살아나고 있다. 최근 주요 백화점의 매출신장률이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불황에는 잘 팔리지 않던 TVㆍ냉장고ㆍ신사복 판매도 크게 늘며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신세계에 따르면 올 3ㆍ4분기 이마트 지수는 95.6을 기록, 2ㆍ4분기(99.0)에 비해 3.4포인트 하락했지만 TVㆍ냉장고ㆍ세탁기 등 내구재와 신사복ㆍ남성의류 등 경기의 영향을 많이 받는 상품군의 지수는 오히려 큰 폭으로 상승하며 최근의 소비회복 분위기를 이어갔다. 대표적인 내구재 품목인 TV의 경우 신상품 출시와 기존 상품의 가격인하 등에 힘입어 2ㆍ4분기 90.0에서 3ㆍ4분기 112.5로 22.5포인트 상승했고 경기변동에 민감한 신사복 역시 110.7로 2ㆍ4분기(84.1)보다 무려 26.6포인트나 뛰어올랐다. 드럼세탁기(91.3)와 남성의류(103.2)도 전 분기 대비 각각 9.6포인트와 8.6포인트씩 상승했으며 양문형 냉장고(110.2)는 2분기 연속 110선을 넘어섰다. 올 추석선물세트 지수의 경우 비교적 가격대가 높은 굴비(112.5)와 홍삼ㆍ인삼(114.6) 등의 소비는 증가한 반면 저가 상품의 비중이 큰 생활용품세트(86.2)는 감소해 선물 구매의 씀씀이도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오동열 신세계유통산업연구소 과장은 "예년 여름에 비해 평균 기온이 낮고 비가 오는 날도 많아 7~8월 여름상품 판매가 부진했다"며 "하지만 여름상품을 제외하면 전반적인 지수 상승세는 유지됐고 물가상승세도 둔화된 가운데 소비자 심리가 개선되는 등 경기회복 징후가 지속되고 있어 올 4ㆍ4분기 전망은 밝은 편"이라고 말했다. 최근 주요 백화점에서도 소비회복의 분위기는 감지되고 있다. 경기불황의 한파가 매섭게 몰아치던 지난 2월 롯데백화점의 매출신장률은 기존점 기준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에 그쳤지만 8월과 9월 각각 9%와 8.8%씩 신장한 데 이어 이달 들어 26일까지는 14.5%의 신장률로 연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던 남성의류의 경우 8월(7.3%)과 9월(6.8%) 증가세로 돌아선 후 이달 들어서는 26일까지 18.5%의 신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백화점에서도 2월부터 7월까지 1~4%대에 머물던 매출신장률이 8월과 9월 각각 7%와 9.5%를 기록한 뒤 10월 현재 올 들어 처음으로 두자릿수 신장률인 10%를 달성했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기존점 기준으로 8월과 9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7%와 15.9%씩 매출이 오른 데 이어 이달 들어서는 무려 26.5%나 급증하며 3개월 연속 가파른 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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