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이후 실적개선세가 예상되는 IT부품주에 대한 증권사들의 매수 추천이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LCD TV용 부품 및 휴대폰 부품주의 경우 재고조정에 따른 부품수요 감소, 단가인하 압력 등에 따라 1분기 실적이 부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LCD TV시장 성장, 휴대폰교체수요등에 힘입어 2분기 이후 본격적인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6일 한화증권은 “LCDTV용 섀시업체인 파인디앤씨가 삼성전자의 탕정공장 LCD 7세대2단계 라인의 생산이 본격화되는 2분기부터 큰폭의 실적개선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화증권이 추정한 1분기 매출액은 283억원으로 4분기대비 7% 감소한 수치다. 동양종금증권도 파인디앤씨의 1분기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12.3% 급감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지난달부터 삼성전자 생산라인의 수율안정화와 부품단가 인하폭의 감소추세에 따라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중소형 LCD모듈업체인 디스플레이텍은 지난해말 이후 계절적 비수기로 매출이 급감했다. 한누리증권은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분기대비 각 20.6%, 44.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중소형LCD패널 수요 증가로 2분기부터 실적부진이 해소되기 시작해 3분기부터 큰폭의 회복세가 예상되고 있다. 증권사들은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2분기대비 각 25.4%, 60%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케이엘테크는 1분기 LCD 기판재생(리워크)물량 공급 지연에 따른 우려감으로 지난달말 주가가 9,000원선까지 밀렸지만 최근 6일 연속 상승하며 1만1,000원선을 회복했다. 이학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은 부진이 예상되지만 지난달말 삼성전자와 7세대 리워크물량 공급계약을 체결했고 LG필립스LCD의 5세대 리워크라인 철수에 따라 반사이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재고조정과 단가인하 영향을 받고 있는 휴대폰부품주들도 2분기 이후 실적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휴대폰 케이스업체인 피앤텔은 1~2분기 매출액이 680억원대에 머물지만 3분기에는 지난 4분기(732억원)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휴대폰 키패드업체인 한성엘컴텍도 올들어 삼성전자에 대한 EL(전계발광소자)키패드 물량이 증가하면서 점진적인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한편 이날 케이엘테크 주가가 전날보다 3.17% 올랐으며 파인디앤씨와 한성엘컴텍이 각 0.56%, 6.91% 상승했다. 피앤텔과 디스플레이텍 주가는 전날보다 각 2.62%, 0.9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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