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판교역 상권, 신분당선 효과 "글쎄…"

분양가 높고 수요는 적어<br>알파돔시티·현대百 들어서는 2012년말 돼야 활성화될듯

경기 분당 정자역과 서울 강남역을 연결하는 신분당선 개통이 경기 판교신도시 판교역 상권 활성화로 이어지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정자역과 강남역 사이에 위치한 판교역 상가 분양가격이 상권 활성화 지역인 서울 강남구, 경기 분당신도시보다 낮지 않고 본격적인 상권 수요 유입도 오는 2012년 말이 돼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신분당선은 서울지하철 2호선 강남역과 분당선 정자역을 잇는 지하철 노선으로 오는 28일 개통될 예정이다. 강남 접근성이 개선된다는 평가에 분당선 정차역인 판교역, 정자역 인근 아파트ㆍ오피스텔 등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24일 상가정보업체 '상가뉴스레이다'와 판교역 인근 공인중개업소에 따르면 판교역 인근 상가 3.3㎡당 분양가격은 최고 8,5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 입지가 좋은 지역은 3.3㎡당 분양가격이 7,500만원 이상이고 입지가 떨어지는 지역도 3.3㎡당 5,000만~6,500만원선이다. 간혹 분양가격보다 할인돼 매물이 나오기는 하지만 거래는 흔치 않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업소의 전언이다. 상가뉴스레이다에 따르면 지난 4일 기준 서울 강남권(강남ㆍ동작ㆍ서초구) 상가 1층 3.3㎡당 평균 가격은 5,394만원이고 강동(강동ㆍ송파ㆍ광진구) 지역은 5,368만원이다. 판교 지역 상권이 아직 활발하게 형성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판교 상가 가격은 서울 중심 지역과 비교해 지나치게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 이에 따라 28일 개통될 예정인 신분당선 효과도 판교역 인근 상권 활성화에 큰 영향을 주지 못할 것으로 분석됐다. 상가뉴스레이다의 한 관계자는 "판교는 분양가 자체가 2년여 전부터 큰 변동이 없이 3.3㎡당 5,000만~8,000만원을 기록하고 있다"며 "분당에서 아주 잘 되는 상가도 3.3㎡당 5,000만원 정도에 매물이 나오고 있고 서울 강남ㆍ송파 지역과 비교해도 가격이 낮지 않아 당장 상권이 번성하지는 못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접근성과 기반시설이 탄탄한 강남역 상권이 신분당선 개통으로 수혜가 가능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2년 정도 지나면 판교 상권 활성화도 기대할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판교 알파돔시티ㆍ현대백화점 입점 등이 예정돼 있기 때문이다. 분당 백현동 왕공인중개사무소의 은재표 상가담당자는 "2012년 말이면 판교 '알파돔시티' '테크노밸리' 기업 입주가 80% 정도 완료될 것"이라며 "향후 2년 정도 상권 형성이 쉽지 않겠지만 2013년부터는 기대해볼 만하다"고 전했다. 상가뉴스레이다의 한 관계자는 "판교역은 초기 출퇴근 유동인구 중심으로 상권 형성 과정을 거치다가 판교 테크노밸리 기업 입주와 맞물리면서 자체 상권을 이룰 것"이라며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