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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회계기준 도입 공동대응" '금융기관협의회' 내달초공식출범

국민·신한銀 등 17곳 참여

금융권이 국제회계기준(IFRS)도입에 대한 공동 대응에 나선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은행과 한국기업데이터 등 17개 금융기관이 참여하는 'IFRS 대응 금융기관 협의회'(가칭)가 내달 초 공식 출범한다. 이 협의회에는 국민·신한·우리·하나·산업·기업·외환·농협 등 14개 은행과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서울보증보험, 한국기업데이터, 삼정KPMG, 한국상장회사협의회, MCG컨설팅 등이 참여한다. 협의회에서는 정책당국과 관련 정부기관에 IFRS를 포함한 기업회계정책에 대해 금융권의 공동 의견을 개진할 예정이며 향후 비 상장기업까지 아우르는 상시협의기구로 확대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4월 출범을 위해 지난 6일 은행연합회에서 '금융기관 공동대응 1차 세미나'를 열고 ▦IFRS의 국내 도입이 금융기관에 미치는 영향 ▦금융기관의 공동대응 방안 모색 ▦금융기관 주도의 회계 패러다임 정착 ▦IFRS 구축관련 비용 절감 등에 대해 논의했다. 오는 26일에는 1차 세미나 결과를 보완해 2차 세미나를 갖고 세부 추진 방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각 금융회사들은 이번 협의회의 출범으로 최소 약 1억원의 IFRS 관련 컨설팅 비용을 아낄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재무정보를 이용하는 금융회사들과 회계법인, 한국기업데이터 등 재무정보 구축기관과의 원활한 의견 공유와 국내 금융시장에 맞는 최적화 된 재무데이터베이스를 조기에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의 경우 신용조사, 재무분석, 기업신용평가, 한도산출 및 사후관리 등 기업여신심사 프로세스에 IFRS도입이 큰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며 "신뢰성 있는 재무정보의 확보와 종합적인 회계프로세스를 구축하기 위해 은행들의 공동대응 필요성이 커져 협의회가 출범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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