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로그는 이로써 펩시코에 이어 세계 스낵시장 점유율 2위로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존 브라이언트 켈로그 최고경영자(CEO)는 "프링글스는 매년 전세계 140여개국에서 15억달러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글로벌 식품 브랜드"라며 "이번 인수로 켈로그는 진정한 글로벌 시리얼·스낵 업체로 인정받게 됐다"고 설명했다.
P&G는 지난해 4월 프링글스를 다이아몬드푸드에 매각하기로 한 바 있다. 하지만 이 회사 CEO와 최고재무책임자(CFO)가 회계부정 사건으로 물러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자 재입찰을 벌여 최종 인수자를 켈로그로 바꿨다.
시장 전문가들도 다른 업체보다는 켈로그가 프링글스 인수의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번스타인리서치의 알렉시아 하워드 애널리스트는 "회계부정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이아몬드푸드가 인수했다면 프링글스는 해외시장에서 '보호자 없는 고아' 신세가 됐을 것"이라며 "(켈로그는) 프링글스 인수로 더욱 촘촘한 곳까지 뻗어 있는 글로벌 스낵 유통망을 확보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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