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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ㆍ조선주, 짧은 조정후 재상승 시동

해운ㆍ조선주들이 짧은 조정을 끝내고 재상승 시동을 걸었다. 22일 대한해운은 전일보다 1,800원(14.45%)나 급등한 1만4,250원으로 장을 마쳤으며 한진해운은 대한항공의 보유지분(13.39%, 960만주) 매각작업이 마무리되면서 매물 압박에서 벗어난 것이 호재로 작용해 8.52% 올랐다. 세양선박은 나흘만에 다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흥아해운ㆍ현대상선ㆍ현대중공업ㆍ대우조선해양도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해운 시황 강세와 맞물려 원ㆍ달러 환율이 1,180원선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자 달러 강세 수혜주로 평가되는 해운주들이 높은 상승탄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외국계인 골드만삭스는 “내년에 태평양 지역을 중심으로 운임료 인상이 예상된다”며 한진해운의 내년 주당순이익 전망치를 27% 올렸다. 특히 대한항공의 한진해운 지분처분과 한진해운의 480만주 자사주 매입이 지배구조의 투명성과 주주가치를 높였다고 분석했다. 도이치증권도 “최근 주가 급등에도 불구하고 한진해운 주가는 기업 가치에 비해 여전히 싸다”며 목표가를 1만4,500원에서 1만9,500원으로 높였다. 한편 양시형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한진해운의 자사주 매입과 관련, “최근 주가가 공개매수를 신청한 가격보다 높아 자사주 매입이 성사되기 힘들어 보인다고”고 지적했다. 한진해운은 지난 10일 자사주 480만주를 1만5,000원에 내달 5일까지 공개 매수하겠다고 밝혔다. <홍병문기자 hb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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