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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서울시장 주자군 ‘잰걸음’

홍준표·이재오·박진의원 사실상 시장출마 선언

한나라 서울시장 주자군 ‘잰걸음’ 홍준표·이재오·박진의원 사실상 시장출마 선언 홍재원기자 jwhong@sed.co.kr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이 27일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다른 주자군도 잰걸음에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오후 저서 '나 돌아가고 싶다' 출판기념회에서 "한반도 개조를 위해 앞으로는 서울 혁신, 서울 대개조를 과제로 삼고 일할 것"이라며 서울시장직을 염두에 두고 있음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홍 의원 측은 "법을 어기면서 선거 사무실을 열 수는 없기 때문에 대신 서울을 4개 권역으로 나눠 그 지역 전문가들을 초청, 순회하는 정책토론회를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의원의 출판기념회는 한나라당 결의대회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고위인사와 대규모 인파가 몰려 한나라당과 홍 의원의 위상을 실감케 했다. 박근혜 대표, 이명박 서울시장, 손학규 경기지사 등 당내 '빅3'를 비롯, 한나라당 현역의원 60여명이 참석했고 그외 지역구 관계자 등 일반 참석자도 2,000여명에 달해 행사장은 좌석뿐 아니라 통로도 가득 찼다. 박 대표는 축사에서 "홍 의원은 당을 위해 헌신해온 성실한 분"이라고 치켜세웠고 이 시장은 "홍 의원이 '형님보다 정치는 내가 선배다'고 말해온 홍 의원의 인간적인 모습을 책에서 발견했다"고 축하했다. 손 지사는 "워싱턴에서 만난 홍 의원과 새벽까지 대화를 나눴던 기억이 있다"며 친분을 강조했다. 한편 이재오ㆍ박진 의원 등 다른 주자군도 사실상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했다. 이 의원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이미 지난 2월부터 대학 교수들과 세미나를 가지면서 '인간중심 도시로서의 서울'에 대해 연구해왔다"며 "오는 11월3일 '수채화 세계도시 기행' 출판기념회에서 시장 출마의사를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박 의원도 본지와 만나 "시장 출마는 '진인사 대천명' 아니겠느냐"며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했다. 박 의원도 11월 중순 저서 '박진감 있는 돌고래 다이어트'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어서 한나라당 서울시장 경쟁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입력시간 : 2005/10/27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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