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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녹조·이끼벌레 없애려도 댐에 물 없어

낙동강의 녹조와 큰빗이끼벌레를 해결하기 위해 중상류 댐의 방류가 필요하지만 물이 부족한 실정이다.

13일 현재 안동댐 저수율은 28%로 작년 같은 시기(50.7%)의 절반을 겨우 넘고 평년(39%) 수준에도 크게 못 미치고 있다.

또 임하댐 저수율은 28.2%에 머물러 작년 같은 시기(40.3%)에 비해 10%P 이상 부족하다.

영천댐(26.6%), 운문댐(25%), 군위댐(27.8%), 경천댐(32.2%), 성주댐(39.9%) 등도 낮은 저수율을 보이고 있다.

낙동강 중상류 댐들의 낮은 저수율은 올 들어 좀처럼 비가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저수량 부족으로 녹조나 큰빗이끼벌레 등의 번성을 막기 위한 방류는 엄두를 내기 어려운 상황이다.

K-water(한국수자원공사) 측은 작년 8~9월 경남 창녕보에서 녹조가 발생하자 인근 남강댐 물을 흘려보내 수질을 개선하기도 했다.

K-water 관계자는 “식수나 농·공업용수 확보 때문에 수질 개선을 위한 방류가 쉽지 않다”면서 “녹조가 심해지면 방류를 실시 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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