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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오쯔양 사망 中 정국에 영향 없을 듯"

홍콩 전문가 전망… "일부 돌발사고 촉발 여부 주목"

홍콩 전문가들은 17일 자오쯔양(趙紫陽) 전중국 공산당 총서기 사망이 중국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홍콩의 유명한 시사평론가 류루이사오(劉銳紹)는 이날 "자오 전 총서기 사망이앞으로의 중국 정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자오 전 총서기는 이미 정계에서 떠난 지 15년이 넘었으며 최근 중국의 정치기류와 사회형태도 1980년대와는 같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러나 추도 활동과 정치 청원 등 민간의 반응 여하에 따라 일부 돌발사고가 촉발될지 여부는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쑤웨이추(蘇維初) 홍콩 공개대학 인민사회과학원 부교수도 자오 전 총서기의 사망이 사회 동요를 촉발할 가능성이 크게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쑤 부교수는 "지금 중국 사회는 1980년대와는 크게 다르다"고 지적하고 "특히최근 중국의 정국은 아주 안정적"이라는 점을 꼽았다. 정위수오(鄭宇碩) 홍콩 시티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최근 중국의 정치 구조는 상당히 안정적이며 다른 입장을 격렬히 제시하는 정치세력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일부 지식인들이 자오 전 총서기 사망을 계기로 톈안먼(天安門)학생시위 재평가 등을 요구하고 나설 가능성은 높다"고 말했다. 이에 반해 홍콩의 중국인권민주화운동정보센터 소장인 프랭크 루(盧四淸)는 "자오 전 총서기 사망을 계기로 중국에 사회 동요가 일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루 소장은 "중국의 상당수 주민들이 자오 전 총서기를 추도하고 있다"면서 "그의 사망이 민주화 정치개혁의 촉매 역할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중국은 사회 불평등 현상이 심각해 자오 전 총서기 추모 활동이 사회동요와 불안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면서 "앞으로 이틀이 관건"이라고 말했다. (홍콩=연합뉴스) 권영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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