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표는 9일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만약 혁신안이 끝까지 통과되지 못하면 저는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며 "혁신안 처리 과정과 함께 저에 대한 재신임을 당원과 국민께 묻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기득권 때문에 혁신이 좌절된다면 희망은 없다"며 혁신안 통과를 강조했다. 기자회견 직전 진통 끝에 당무위를 통과한 공천 혁신안은 오는 16일 당 중앙위 의결절차를 남겨놓았다.
그는 "최근 당 안에서 공공연히 당을 흔들고 깨려는 시도가 금도를 넘었다. 개인의 정치적 입지나 계파의 이해관계 때문에 끝없이 탈당과 분당·신당 얘기를 하면서 당을 흔드는 것은 심각한 해당행위"라며 "당을 지키고 기강과 원칙을 세우기 위해 이 시점에서 대표직에 대한 재신임을 묻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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