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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불황 이렇게 뚫는다] 달라진 백화점 영업 풍속도

백화점의 영업환경이 1년 새 크게 변했다. 영업 환경이 이 처럼 달라진 이유는 다름 아닌 영업부진 때문. 백화점들이 영업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젖 먹던 힘까지 쥐어 짜내 갖가지 마케팅을 실시한 끝에 백화점의 영업 풍속도는 1년 전에 비해 크게 달라졌다. 상전벽해(桑田碧海) 처럼 변해 버린 백화점 영업환경 중 대표적인 사례를 간추려 보았다. ◇영업시간 연장 = 백화점들은 지난 5월 1일부터 폐점시간을 한 시간 늦추는 연장 영업을 단행했다. 연장 영업에 먼저 불을 댕긴 곳은 롯데백화점. 4월말 롯데가 영업시간을 30분 늘려 8시까지 장사를 하겠다고 발표하자 경쟁 업체들은 기다렸다는 듯이 뒤를 따랐다. 백화점들이 연장 영업을 실시한 이후 폐점직전 30분간의 매출은 하루 매출의 4~5%선. 특히 이 시간대에는 퇴근길 직장 여성들이 몰려 1층 잡화매장과 지하 식품매장의 매출이 상대적으로 크게 신장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 같은 매출은 피크시간대인 4~6시 사이에는 못미치지만 오전 시간대 보다는 크게 앞서 백화점들은 영업효율에 크게 만족하고 있다. 롯데백화점 본점의 경우 마지막 30분간 매출 증가분은 평일 1억5,000만원, 주말에는 2억원 정도로 일 평균의 매출의 5%선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8시까지 영업을 하던 갤러리아백화점 압구정점 패션관은 지난 8월부터 30분 연장영업을 실시, 백화점의 폐점시간은 점점 늦춰지고 있다. ◇길어진 세일기간 = 올해 들어 백화점이 실시한 세일기간은 74일 안팎. 브랜드세일 27일, 정기세일에는 47일 정도를 배정했다. 지난해에 비해 세일 기간이 크게 늘지는 않았지만 브랜드 자체적으로 세일을 수시로 실시하기 때문에 소비자들에게는 항상 세일을 하고 있는 것 처럼 느껴진다. 특히 올해에는 여름상품 재고가 쌓여 브랜드 세일 기간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또 그 동안 세일에 참여하지 않다가 경기가 식어버린 올부터 여름세일에 뛰어든 브랜드는 솔리드 옴므, 빈폴옴므, DKNY 등이 있고, 선글라스 브랜드 조르지오 아르마니, 남성의류 레노마와 준꼬고시노, 옴브르노는 할인율을 크게 높여 소비자의 발길을 모았다. ◇늘어나는 행사 매장 = 이월상품 등을 싼 값에 판매하는 백화점의 행사장 매출과 정상매장 매출 비율은 통상 9 : 1정도였으나 최근 행사장 비율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8.5 : 1.5 정도로 행사장 매출이 늘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행사장 면적도 조금씩 늘고 있다. 이에 따라 각 층 자투리공간이나 브랜드가 철수한 공간에서 이월상품 혹은 기획 행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어느 백화점에서든 어렵지 않게 볼 수 있게 됐다. 이밖에 백화점들은 식품매장에서 폐점 직전 실시하던 할인판매를 영업개시 직후에도 실시, 전 날 팔다 남은 상품을 싼 값에 팔아 주부들을 유인하고 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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