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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수지 복구 지연…추가피해 우려

서울 등 중부지방에 또 물폭탄 예고 최고 120mm …목요일까지 지속<br>붕괴 사면 천막·하수관거 등 설치 상습침수지 주민 대피로 파악나서<br>서초 피해 95억이상땐 "특별 재난", 우면산 산사태 손해배상 법정으로

서울 등 중부지방의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복구가 채 이뤄지기도 전에 또다시 많은 비가 예고돼 있어 침수 지역 복구지연 및 추가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기상청은 31일 밤부터 1일 아침 사이에 서울과 경기도, 강원도 영서와 충청북부 지방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 이상의 매우 강한 비와 함께 최고 1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문제는 이번 비가 피해 지역에 복구할 시간적 여유를 주지 않고 목요일까지 3~4일간 계속될 것이라는 점이다. 기상청의 한 관계자는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면서 대기불안정에 의해 오는 3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4일은 중북부지방을 중심으로 소나기가 오는 곳이 많겠다"며 "그동안 내린 많은 비로 인해 지반이 약해진 상태에서 또다시 많은 비가 예상되므로 산사태와 축대붕괴, 저지대 침수 등 피해를 입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또다시 집중호우가 예상되자 서울시는 잔뜩 긴장하며 추가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우면산 등 산사태 발생 지역에서는 붕괴 사면에 천막을 설치하고 주변 하수관거와 빗물받이 설치에 나섰다. 서울시의 한 관계자는 "주택 하수구와 주변 배수구, 시설물을 점검하고 문제가 있으면 바로 동사무소나 구청에 신고한 후 대피해달라"며 "산사태가 우려되는 지역과 절개지, 공사장 등 위험 지역은 출입을 삼가고 저지대 등 상습 침수 지역에 거주하는 주민은 미리 대피로를 파악해달라"고 요청했다. 비가 많이 올 때 가로등이나 신호등∙고압전선 부근으로는 가지 말고 옥∙내외의 전기 수리는 미루는 것이 좋다고 시는 설명했다. 추가피해를 막기 위한 필사의 복구 노력도 주말 동안 이어졌다. 우면산 산사태 피해 지역인 방배3동 래미안 아파트 일대에서는 이날 일찍부터 자원봉사자 250명과 공무원 250명, 군인과 의경 420여명이 현장에 나와 비를 맞으며 복구작업을 펼쳤다. 큰 피해를 입은 경기도 광주∙동두천∙양주∙포천 등에는 장병 1만여명과 굴착기∙덤프트럭∙살수차 등 장비 60여대가 동원돼 복구작업이 계속됐다. 행정안전부는 최대 피해 지역 중 하나인 서울 서초구의 피해액이 95억원이 넘으면 특별재난 지역으로 선포할 방침이다. 또 피해규모가 일정 수준 이상이면 특별재난 지역 기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복구비의 절반을 국고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우면산 산사태로 피해를 본 래미만 방배아트힐 및 전원마을 주민은 지방자치단체를 상태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번 산사태 피해가 천재인지, 인재인지 여부는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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