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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서 '남녘사람…'등 출간 소설가 이호철씨

"분단의 아픔등 한반도문제 서구인들 새롭게 인식 기대"

소설가 이호철씨

“우리 문학을 미국 등 해외에 알려 작품의 우수성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번에 출판된 영문소설들은 한국전쟁과 분단문제를 휴머니즘 각도에서 다루고 있어 서구 사람들이 한반도 문제를 새로운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한국전쟁 체험을 다룬 ‘남녘사람 북녘사람(영어제목 Southerners and Northerners)’과 단편집 ‘판문점(Panmunjom)’ 영문소설 출간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한 소설가 이호철씨는 뉴욕한국문화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지역안보 차원이 아니라 분단의 아픔을 있는 그대로 외국인들에게 전달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며 앞으로 후배들이 미국 등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토대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작가의 작품은 이미 중국ㆍ일본ㆍ독일ㆍ프랑스ㆍ멕시코ㆍ폴란드 등 6개국에 번역 출간돼 현지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으며 이번 영문 출간을 계기로 미국ㆍ영국 등 영어권 독자층에 전후 한국문학의 진수를 선보이게 된다. 이 작가는 “나의 작품세계를 한마디로 표현한다면 인본주의이며 인간주의적 접근방식으로 분단문제를 해석하고 있다”며 “정치권에서 거창하게 통일을 외친다고 남북이 하나되는 것이 아니라 금강산 관광, 개성공단 건설 등 남북한이 서로 어울리고 한솥밥을 먹을 기회가 많아지면 어느 순간 통일에 다가서 있는 우리들을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국 정치현실에서 작가들의 정당가입과 정치참여가 활발히 일어나고 있는 것에 대해 왈가왈부할 입장이 아니다”며 “다만 나는 정당가입을 통한 직접적인 정치참여가 아니라 작품활동을 통해 간접적인 정치활동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작가의 작품 14편 중 11편을 번역한 시어도어 휴스 컬럼비아대 동아시아과 한국문학 교수는 이날 행사에서 “폭 넓은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고 남북문제를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보는 이 선생님의 작품을 번역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이들 작품은 영어권 독자들에게도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들 작품은 현재 아마존닷컴에서 예약주문을 받고 있으며 이달 중순 미 전역 서점가에서 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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