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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자민당총재 고이즈미 확실시

10개현 예비선거 30표 먼저 확보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본선에 앞서 실시된 도도부현(都道府縣)별 지방 예비 선거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전 후생상)후보가 압승을 거둠에 따라 '고이즈미 총재' 탄생이 거의 확실시되고 있다. 고이즈미 후보는 자민당 일반 당원을 대상으로 실시된 예비 선거 개표 결과 22일 오전 현재 10개 현에서 최대 라이벌인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행정개혁 담당 특명상을 압도적인 표차로 누르고 1위를 차지, 각 현에 걸려 있는 3표씩 모두 30표의 지방표를 먼저 확보했다. 반면 하시모토 후보는 오키나와(沖繩)현에서만 1위를 기록, 3표 확보에 그치고 있다. 고이즈미 후보가 이처럼 초반 예비 선거에서 예상을 뛰어넘는 압승을 기록, 선두를 질주함에 따라 24일 당 소속 국회의원들이 투표에 참여하는 본선에서도 하시모토 후보가 역전 승리를 거두기는 어려워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자민당 내에서는 23일 완료되는 예비 선거가 고이즈미 압승으로 굳어질 경우 하시모토 후보가 당 분열 등을 막기 위해 본선 1차 투표의 1, 2위 득표자를 상대로 치러지는 결선 투표를 포기해야 한다는 중도 사퇴론이 고조되고 있다. 특히 당내 최대 파벌인 하시모토파 간부 사이에서도 하시모토 후보의 패배를 사실상 인정하는 발언이 잇따르고 있으며, 일각에서는 `고이즈미 체제' 등장에 대비한 `거당 체제' 구축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한운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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