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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노총-KOTRA "외자유치 공조"

일자리 창출·경제 활성화 위해 '공동협력 약정' 체결

이용득(오른쪽 두번째) 한국노총 위원장과 홍기화(왼쪽 두번째) KOTRA 사장이 18일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정세균(왼쪽) 산자부 장관과 이상수 노동부 장관이 지켜보는 가운데 외국인 투자 유치에 노력하는 내용의 약정서를 펼쳐 보이고 있다. /이호재기자

한국노총과 KOTRA가 손잡고 외국인 투자유치에 나선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과 홍기화 KOTRA 사장은 18일 여의도 한국노총 회관에서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를 위한 공동협력 약정’을 체결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를 위해 외국인 투자유치에 공동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체결식에는 정세균 산업자원부 장관과 이상수 노동부 장관도 참석해 적극적인 지원의사를 밝혔다. 재계에서는 강성노조의 활동이 해외 투자유치에 걸림돌로 작용해왔던 점을 감안할 때 한국노총의 입장 변화가 국내 기업이나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 투자유치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노총과 KOTRA는 앞으로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와 외국인 투자기업의 합리적 노사관계 구축을 위해 공동 협력하는 한편 유기적인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상호 정보교환 및 인적교류를 추진할 계획이다. 양측은 또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에 대비해 노사관계 선진화를 위한 상호 협력사업을 제도화하고, 분기별로 한국노총과 인베스트코리아의 고위실무자간 협력협의회를 정례화해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아일랜드 등 선진국의 노사성공 사례 및 제도 조사, 세미나 개최, 노사관계 공동컨설팅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오는 6월말 미국에서 개최되는 한국투자환경설명회에 참석할 예정이며 KOTRA는 한국노총 위원장을 ‘직접투자 자문단’의 특별자문위원으로 위촉해 노사관계 안정 등에 대한 조언을 듣기로 했다. 한국노총은 이번 협약을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로 근로자의 실질적 권익을 향상시키고 합리적 노동운동을 지향하는 기관으로서의 이미지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KOTRA 관계자는 “한국노총의 협조로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활동에 최대의 걸림돌로 인식되었던 노사불안 문제를 불식시켜 외국인 직접투자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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