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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귀한 희생, 안보 초석 되게 할 것"

전사 장병 빈소 조문…유족들 위로

지난 23일 북한의 연평도 피격으로 전사한 고(故) 서정우(22) 하사와 고(故) 문광욱(20) 일병의 영결식을 하루 앞둔 26일 합동 분향소가 마련된 경기 성남 국군수도병원 장례식에는 쌀쌀한 날씨에도 조문행렬이 줄을 이었다.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백용호 정책실장, 이희원 안보특보, 정진석 정무, 천영우 외교안보 수석과 함께 조문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10시40분께 빈소에 도착해 유낙준 해병대 사령관의 안내로 전사자들의 영정 앞에 헌화, 분향한 뒤 화랑무공훈장을 직접 추서했다. 이 대통령은 조문록에 "귀한 희생이 대한민국의 강한 안보의 초석이 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이 대통령은 유가족들의 손을 일일이 잡으면서 북한의 비인도적 도발에 혈육을 잃은 슬픔을 위로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서 하사의 부친이 울음을 터뜨리자 어깨를 어루만지며 함께 눈시울을 붉혔다. 서 하사의 백부는 "해결 좀 해달라, 잘 좀 마무리하게 해달라"며 이 대통령을 붙잡고 통곡했다. 이 대통령은 하얀 가운을 입고 중환자 병동을 방문해 북한의 포격으로 크게 다친 장병들을 일일이 살폈으며 일반병동에도 들러 경상을 입은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날도 알바로 에찬디아 콜롬비아 해군사령관(중장)이 조문을 한 데 이어 전·현역 장병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누적 조문객이 7,000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자들에 대한 영결식 준비도 본격적으로 시작돼 유족들은 장례절차에 들어가 오후3~4시께 입관식을 마쳤다. 군은 평소 두 전사자들이 연평도 부대에서 사용한 의류와 서적 등 유품을 현지에서 수습해 유가족에게 전달했으며 이 가운데 일부는 입관식 때 전사자와 함께 입관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사자의 영결식은 27일 오전10시 성남 국군수도병원 체육관에서 해병대장으로 엄수된 후 성남 영생관리사업소에서 화장돼 오후3시께 영원한 안식처가 될 대전 국립현충원에 안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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