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비박계 재선 의원들 “유승민 사퇴 유도하는 의총엔 불참”

여당의 비박(비박근혜)계 재선의원들이 유승민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거취를 놓고 소집되는 의원총회에 불참할 수 있다는 뜻을 비쳤다. 유 원내대표의 사퇴를 유도하는 방향으로 진행되는 의총에 반대한다는 이유에서다.

황영철 새누리당 의원은 7일 비박계 재선 의원들의 모임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특정한 결론을 유도하기 위한 방향으로 의총이 진행된다면 의총에 불참할 생각도 갖고 있다. 함께 모인 의원들 모두 같은 생각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8일 소집 예정인 의총에서 다룰 ‘사퇴 권고 결의안’이라는 결의안의 명칭 자체가 결론을 미리 정해둔 것이라는 의미다. 황 의원은 “불참의사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박민식 새누리당 의원 역시 “사퇴권고 결의안 형식에 문제가 있다”며 “의원들의 공정하고 자유로운 의사결정에 방해가 될 소지가 있다”고 황 의원의 주장에 힘을 실었다. 이어 그는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명칭을 변경해줄 것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기본적으로 원내대표의 진퇴 문제는 의총의 전권사항이지 최고위원회의의 권한사항 아니다”라며 “최고위원회의에서 어떤 결론을 정해놓고 의총은 형식적으로 추인받는 자리라 하면 의총의 본질적인 의미가 퇴색된다”고 지적했다.



이날 모임에 참석한 의원들은 “의총에서 당청 갈등 등 당의 미래에 관한 폭넓은 의제를 놓고 가감없이 토론이 진행돼야 한다”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황 의원은 “의총은 당내 현안들에 대해서 의원들이 함께 모여서 논의하는 자리다.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서 의미있는 일이라 생각하고 충분한 논의들이 이뤄질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