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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감현장) KRX 방만경영 질타 쏟아져

평균연봉 1억원이상에다 전직원 법인카드까지 지급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1억원이 넘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신이 내린 직장’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는 KRX가 전 직원들에게 법인카드까지 지급한 사실이 14일 드러났다. 이날 오후 부산 동구 범일동 한국거래소(KRX) 본사 6층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KRX와 기술보증기금의 방만한 경영 행태에 대한 여ㆍ야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은 “KRX가 직원 자녀 사설학원비를 1인당 연간 120만원씩 지급하고 자기개발휴가 등 여러가지 특별휴가제를 만들어 1인당 600만원씩 추가지급하는가 하면 요양비로 1인당 4340만원까지 지급토록 했다”며 “신도 혀를 내두르는 직장”이라고 꼬집었다. 배 의원은 또 “지난해 기준 1인당 평균연봉이 1억원을 넘어섰는데도 전 직원에 법인카드까지 지급한 것은 지나친 방만경영의 표본“이라고 질타했다. 미래희망연대 김정 의원은 “KRX가 업무용 차량을 임차하면서 전체 38대 중 대부분을 대형차로 운영하면서 연간 4억8,700만원의 임차료를 물고 있다”며 “특히 중형차급과 경차급 6대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의전용이나 임원 출퇴근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선진당 임영호 의원은 “KRX가 2007년부터 최근까지 약 100억원의 기부금을 집행하면서 거래소 업무와 무관한 행사나 단체 등에 지출해 마치 이사장 쌈짓돈처럼 사용했다”며 “지정기부금 역시 지난해 94억원 가운데 4억원만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했을 뿐 나머지는 학회 등 학술단체에 지원해 본래의 취지를잃어버렸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국감장에서는 기술보증기금에 대한 의원들의 질타도 적지않았다. 한나라당 배영식 의원은 “기보가 369억원을 투입해 349가구를 임대한 뒤 이를 307명의 직원들에 무상지원하고 있다”며 “이는 정부가 무상임대주택의 경우 국민주택기금 이자율 수준으로 직원에게 임대료를 부과토록 한 것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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