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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성장지역을 찾아서] 전남 신안군 증도

'생태체험 메카' 도약 부푼꿈<br>60만평 갯벌 생태공원 조성 최적조건 갖춰<br>'보물섬 이미지+천혜자원' 결합 개발 박차

신안군이 증도 갯벌휴양타운 인근에 짓고 있는 1,300여평의 갯벌생태전시관.

“꾸불꾸불 펼쳐진 리아스식 해안과 수많은 섬들, 그리고 광활한 갯벌 등 천연 관광자원을 다듬고 가꿔 전국 최고의 생태체험지역으로 키워 나갈 계획입니다.” 국토 서남권 한 귀퉁이에 조용히 누워 있던 전남 신안군의 움직임이 최근 바빠졌다. 주 5일 근무제 확대로 여가를 즐기려는 관광객이 늘어남에 따라 이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사업에 본격적으로 소매를 걷어 붙였기 때문이다. 신안군은 최근 군내에 산재한 수많은 섬들을 개발하는 계획을 수립하고 시범사업으로 우선 ‘신안 해저유물’로 잘 알려진 증도 개발에 착수했다. 신안군 증도는 600여년간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해저유물이 발굴되면서 세계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된 곳. 무려 10년간에 걸친 인양작업으로 14세기 중국 원나라 시대의 도자기 2만 여 점과 금속제품 720여 점, 동전 28톤, 자작 향나무 1,000여점 등 다량의 대외 무역용 유물이 발굴되면서 ‘보물섬’으로 알려졌다. 신안군은 보물섬이라는 증도의 이미지에다 증도 안의 고유 관광자원을 합해서 ‘보석’으로 다듬는 작업에 착수했다. 증도 내에는 4km의 리아스식 해안으로 이루어진 우전 해수욕장을 비롯, 50여 년전 바닷바람을 막으려 지역 주민들이 조성한 해송 군락지, 140만평 규모의 국내 최대 염전인 태평염전 등 천혜의 자원이 산재해 있다. 증도 갯벌은 특히 게르마늄 성분과 미네랄, 알긴산 등이 다량 함유되어 있어 피부노화방지와 보습효과가 뛰어나 국내 화장품의 원료로 사용되고 있다. 60만평의 증도 갯벌은 갯벌생태공원으로 조성하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천혜의 조건을 갖춘 증도를 전국 최고의 생태체험지역으로 가꾸기 위해 신안군은 지난 2003년 국내 최초로 ㈜한백R&C와 민ㆍ관 공동투자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이 협약으로 신안군과 ㈜한백R&C은 증도면 우전리 해수욕장 인근에 대규모 갯벌휴양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엘도라도 리조트’라고 명명된 이 휴양타운은 약 2만3,000평의 대지에 총 22동 121세대의 별장형 프라이빗 객실과 해양사우나, 야외노천탕, 스파, 요트클럽, 야외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춘 고급 휴양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신안군은 또 이 휴양타운 바로 옆에 자체적으로 1,300평 규모의 갯벌생태전시관을 짓고 있다. 생태체험 학습실, 전시실, 교육 및 세미나실 등을 갖춘 이 전시관은 가족과 함께 청소년의 체험활동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신안군은 “올해 말 시범 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증도 갯벌휴양 및 생태체험 사업이 마무리되면 전국 제일의 해양생태관광지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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