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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시장 투자매력 높아진다

피델리티 "생산 현지화·원자재 비용 감소 수혜 예상"

선진시장이 기업의 생산 현지화와 원자재 비용 감소에 힘입어 투자 매력이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피델리티자산운용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선진국 기업부문과 주식시장은 이머징 마켓 부상과 관계없는 강한 구조적 추세에 따라 수혜가 예상될 것으로 관측됐다.

보고서는 선진국 기업이 개발도상국과의 임금격차 감소에 따라 생산기지를 다시 선진국으로 옮기는 온쇼링(onshoring) 현상을 보이고 있으며 앞으로 추세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애플은 최근 미국 내 컴퓨터 생산을 결정한데다 제너럴일렉트릭(GE)도 지난해 세탁기와 냉장고 생산공장을 켄터키주로 이전했다. 지난해 매사추세츠공과대(MIT)가 해외 사업을 영위하는 미국 제조업체 198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조사 기업 중 15%가 미국으로 부분적인 생산기지 재이전 계획을 확정한 상태이며 33.3%에 이르는 기업이 이전을 고려하고 있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영국에서도 GSK가 신규 바이오 의약품 제조 시설에 5억파운드를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같은 온쇼링 추세는 아시아의 실질임금이 2000~2008년 연 7% 이상 상승한데다 중국은 2005~2010년 연 19% 이상 상승했기 때문이다. 리처드 루이스 피델리티 월드와이드 인베스트먼트 글로벌 주식 부문 헤드는 "앞으로는 선진국 기업이 이머징마켓으로 아웃소싱을 하기보다 생산라인을 자동화하거나 3D프린팅을 활용해 운영비용을 절약하고 효율성을 개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이 셰일 에너지 개발을 통해 기업의 에너지 및 주요 원자재 비용을 감소시켜 산업 부문 전반을 부양하는 효과를 발휘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루이스 헤드는 "미국에서는 셰일 가스가 제조업체들의 투입 비용 감소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자동화와 더불어 기타 기술적 진보가 제조업 부문의 노동집약도를 완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선진국 기업이 공급사슬을 단축한데다 이익이 가장 높은 시장(현지화) 부근에 생산기지를 세울 수 있게 됐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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