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이대로 가다간…" 초강력 경고
“한국, 세계 경기침체에 수출 급락 위험성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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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 수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세계 경기침체에 가장 크게 휘둘릴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무역협회가 발간한 ‘한국의 수출 포트폴리오, 이대로 괜찮은가’ 보고서에 따르면 세계 수출 상위 7개국 중 우리나라 수출품의 변동 위험성은 네덜란드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이어 미국·일본·독일·프랑스·중국 순으로 위험성이 큰 것으로 조사됐다.
수출 변동 위험성이 크다는 것은 세계 경기에 따라 수출이 급증하거나 급락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2000년대 들어 석유제품, 자동차, 철강 등 세계 시장 수요에 민감한 수출품의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보고서는 설명했다.
이는 수출품 집중도와도 관계가 깊다.
우리나라 10대 수출품 비중은 전체 56.2%로 비교 대상국 가운데 유일하게 절반을 넘었다. 일본이 43.4%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지만 나머지는 모두 20%대에 머물렀다.
수출시장 기준으로도 한국의 변동 위험성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됐다. 2000년대 들어 상대적으로 경기 부침이 심한 개발도상국 수출 비중이 높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시아에 대한 수출이 전체 50%에 육박할 정도로 지역 편중이 심한 것도 하나의 원인으로 지목된다. 경쟁국인 일본과 중국은 각각 3위, 5위였다.
보고서는 “수출품·시장의 집중도가 높아져 매년 양호한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지만 그만큼 세계 경기에 반응하는 폭은 커졌다”고 분석했다.
무협 관계자는 “수출 변동 위험성을 최소화하려면 석유제품 등 연료에 대한 수출 의존도를 줄이고 중남미·아프리카 등 비아시아권 진출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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