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특허상표청(USPTO)은 13일(현지시간) 애플이 양수인인 미국 특허 제8,934,045호 ‘리모트 컨트롤을 가진 디지털 카메라 시스템’을 등록했다.
이 시스템은 자전거 운전자용 헬멧이나 스쿠바 다이버용 마스크에 붙여 사진·영상 등을 촬영하도록 해 주는 기능으로 수중에서도 촬영 및 녹음이 가능하다.
특허는 지난 2012년 3월에 출원됐고, 2013년 9월에 출원 서류가 공개됐다.
특허 출원 서류에서 발명인들은 착용형 카메라 제조업체로 유명한 ‘고프로’의 특정 제품명을 거론하며 “HD 히어로 2 카메라는 카메라의 앞쪽으로부터 바깥쪽으로 뻗는 광학적 축을 이용하는 단일 이미지 캡처 시스템만을 쓴다”며 “이로 인해 공기 저항이 지나치게 커질 수 있고, 위치가 높아 일부 상황에서 쉽게 손상이 되거나 이미지 아티팩트가 생길 우려가 있다”고 비판했다.
다만 이번 특허 등록에도 불구, 애플이 곧바로 착용형 카메라를 내놓을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고 외신들은 전했다. 다만 향후 착용형 액션 카메라 시장에 애플이 뛰어들 경우 이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고프로나 폴라로이드 등은 압박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뉴욕 나스닥 시장에서 고프로 주가는 전날보다 12.17% 폭락한 49.87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애플 주가는 110.22달러로 0.89% 상승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