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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네 번 결혼했다'

남편 있는 영국여성, 네 번이나 결혼 '중혼죄' 처벌 위기

남편이 있는 한 영국 여성이 네 번이나 결혼해 화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 온라인판은 22일 다섯 번의 결혼 경력이 있는 모델 출신 에밀리 제인 혼(31)이 혼인신고를 마친 정식 남편이 있음에도 불구, 다른 남성과 또 결혼하는 '중혼죄'로 법정에 서게 됐다고 보도했다. 그녀는 은행원, 웹 디자이너, 철도 경비원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남성들과 결혼했지만 이혼한 적은 단 한 차례도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때 글래머 모델로 저예산 성인영화에도 출연한 바 있는 혼은 열여덟 살 때인 1996년 군인인 첫째 남편인 폴 릭비와 결혼했다. 하지만 폴이 5개월간 해외 근무를 마치고 돌아왔을 때, 이미 그녀는 은행가인 숀 커닝햄과 살고 있었다. 얼마 후 그녀는 곧 둘째 남편을 버리고 2000년 셋째 남편인 크리스 바렛을 만나 또 한 번 결혼을 감행했다. 결국 에밀리는 현지 경찰에 의해 두 차례의 중혼 혐의로 경고를 받았다. 이후 그녀는 셋째 남편을 떠나 넷째 남편인 제임스 매튜를 만나 이전의 결혼은 모두 무효였다며 다시 한번 결혼을 했다. 하지만 곧 그녀는 매튜에게 셋째 남편과 여전히 결혼 상태라는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녀의 화려한 남성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녀는 넷째 남편인 매튜를 떠나 다른 남자를 만났고, 화가 난 매튜는 그녀를 경찰에 고발했다. 하지만 교도소에서 나온 후에도 그녀는 버릇을 고치지 못했다. 2007년 다섯째 남편인 애쉴리 베이커를 만나 결혼한 뒤 자신이 이미 유부녀임을 털어놔 새 신랑을 분노케 했다. 현재 그녀의 변호사는 보석을 신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가 현재 살고 있는 웨스트 미들랜드 지역 법원은 다음달 27일 처벌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혼은 "나는 힘든 어린 시절을 겪었고, 학비를 벌기 위해 모델 일도 해야 했다"며 "결혼한 남성들에게 상처를 준 것을 진심으로 후회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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